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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에 내려진 ‘부상 주의보’…부키리치 상태에 촉각

입력 2025-02-25 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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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부키리치(왼쪽)가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 1세트 도중 블로킹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 발목을 접질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정관장 부키리치(왼쪽)가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 1세트 도중 블로킹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 발목을 접질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봄배구 무대를 앞둔 V리그 여자부 정관장이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부키리치(26·세르비아)의 부상에 긴 한숨을 내쉬고 있다.

부키리치는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 1세트 도중 블로킹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 발목을 접질려 전다빈으로 교체됐다.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난 뒤 정밀 검사를 받았다.

정관장 관계자는 25일 “부키리치가 왼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 4~6주가량 걸릴 전망”이라며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부키리치는 올 시즌 638점, 공격 성공률 40.93%, 리시브 효율 34.38%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장신(198㎝)인 그의 이탈로 팀의 높이도 낮아졌다.

3위 현대건설(18승12패·승점 57)을 따돌려야 하는 2위 정관장(21승9패·승점 58)에는 날벼락이다. 4위 IBK기업은행(12승18패·승점 37)과 격차가 커 사실상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지만, 웃을 수 없는 처지다. 부키리치 없이 남은 시즌 현대건설과 2위 경쟁을 치러야 하고, 다음 달 25일부터 열릴 PO에서도 그의 복귀를 낙관하기 힘들어 걱정이 크다.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빠른 회복에 기대를 건다. 팀 내 대다수가 부키리치의 재활에 매달리며 그의 PO 합류를 돕고 있다. 아울러 남은 시즌 신은지, 전다빈, 박혜민, 이선우 등 대체자들을 시험해 전력누수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부상자 속출로 봄배구 무대를 망쳤던 지난 시즌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당시 정관장은 흥국생명과 PO를 앞두고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현 IBK기업은행)이 왼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입어 엔트리에 들지 못해 낭패를 봤다. PO 1차전 도중에는 미들블로커(센터) 정호영이 왼 무릎을 다쳐 시즌을 마감했다. 이들 대신 김세인(현 한국도로공사)과 한송이(은퇴)가 분전했지만, 7시즌만의 봄배구 무대에서 1승2패로 퇴장했다. 이번에야말로 완전체 전력을 꾸려 14시즌만의 봄배구 무대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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