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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 ‘개막전 퀸’ 영광, 통산 3승 달성…“이제 또다른 1승 향해 차근차근 열심히 하겠다”

입력 2025-03-16 18: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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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이 ‘개막전 퀸’ 영광을 안으며 통산 3승 고지를 밟았다. 2025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박보겸. 사진제공 | KLPGA

박보겸이 ‘개막전 퀸’ 영광을 안으며 통산 3승 고지를 밟았다. 2025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박보겸. 사진제공 | KLPGA

박보겸이 ‘개막전 퀸’ 자리에 오르며 2025시즌을 힘차게 열어젖혔다.

박보겸은 16일 태국 푸껫의 명품 골프장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 캐니언코스(파72)에서 열린 202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11억6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무서운 추격전을 펼친 고지우(15언더파)를 단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4만4000달러(2억900만 원)를 품에 안았다. 통산 3승째.

14언더파를 친 유현조와 함께 공동 3위 그룹 4명에 4타 차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박보겸은 1번(파4) 홀에서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4번(파4) 홀에서 보기로 뒷걸음질을 했지만 5번(파4) 홀까지 유현조가 2타를 잃으면서 2타 차로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지켰다. 파5 9번(파5) 홀에선 투온을 시도한 뒤 그린 뒤 에지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컵 가까이 붙여 다시 버디를 잡아 3타 차로 달아났다. 위기도 있었다. 11번(파5) 홀에서 보기를 범해 2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12번(파4) 홀에서 유현조와 나란히 버디를 낚아 2타 차를 유지한 박보겸은 13번(파3)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다시 3타 차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유현조가 주춤한 사이 ‘버디 폭격기’ 고지우가 폭풍 버디로 먼저 15언더파로 경기를 끝냈지만 박보겸은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1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이가영이 13언더파 3위, 유현조가 14언더파 4위로 둘의 뒤를 이었다.

박보겸은 “개막전부터 우승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지난해 시즌 종반부터 준비했던 게 동계 전지훈련에서도 잘 이뤄졌고, 그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내 자신에게 한 번 더 증명을 하는 대회였다. 올해 이렇게 시즌을 잘 시작한 만큼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박보겸은 그해 상금랭킹 61위에 그쳐 60위까지 주어지는 정규투어 시드를 잃은 뒤 시드순위전(16위)을 거쳐 이듬해 정규투어에서 뛰었다. 하지만 상금랭킹 66위에 머물러 시드를 또 잃었고 2022년 말 시드순위전에선 33위에 그쳐 2023년 드림투어(2부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하다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첫 승 기쁨을 누렸다. 안정적 투어 생활이 가능해진 지난해 10월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통산 2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31개 대회에 나서 16번 컷을 통과했고, 우승 1번을 포함해 톱10 5번을 기록하며 상금 20위, 대상 21위에 올랐다.

5개월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추가하며 통산 3승 고지에 오른 그는 “시즌 목표를 1승으로 잡았는데 첫 승을 거뒀으니, 이제 다시 차근차근 또 열심히 해서 또다른 1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합계 6언더파 공동 22위에 자리했고,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14위)이 가장 높은 야마시타 미유(일본)은 9언더파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푸껫(태국)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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