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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행 확정한 일본, 협회장 주도하에 베이스캠프 구축 돌입

입력 2025-03-25 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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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뒤 곧장 미야모토 쓰네야스 JFA 회장(사진) 주도하에 현지 베이스캠프 구축에 돌입했다. 사진출처|JFA

일본은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뒤 곧장 미야모토 쓰네야스 JFA 회장(사진) 주도하에 현지 베이스캠프 구축에 돌입했다. 사진출처|JFA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일본대표팀은 이제 본 무대에서 경기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최근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JFA) 회장(48)의 주도하에 북중미 베이스캠프 구축에 돌입했다.

일본은 20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바레인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C조 7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겨 ‘1호 본선 진출국’이 됐다. 그 직후 J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998프랑스대회를 시작으로 8회 연속 본선 진출이다. ‘2050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고, 일본대표팀의 슬로건이 적힌 상품을 대량으로 발매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미야모토 회장은 벌써 북중미대회 청사진을 내놓았다. 2018러시아대회와 2022카타르대회에서 잇달아 16강에서 무너진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미야모토 회장은 24일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까닭에 이동거리 부담이 종전보다 크다. 이에 선수단의 원활한 현지 적응을 위해 지금부터 베이스캠프 후보군을 추린 뒤 12월 13일(한국시간) 본선 조 추첨 직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2002한·일대회와 2006독일대회에 일본대표팀 센터백으로 출전했던 미야모토 회장은 베이스캠프의 중요성을 잘 안다. 그는 “2002한·일대회 16강과 2006독일대회 조별리그 탈락은 베이스캠프 환경에서 갈렸다. 2002년에는 시즈오카현의 조용한 베이스캠프에서 생활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반면 2006년에는 번잡한 도시인 본에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겪은 탓에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며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모두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선 베이스캠프를 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미야모토 회장은 “2014브라질대회 우승국 독일이 당시 17억 엔(약 166억 원)을 들여 브라질 현지에 캠프 시설을 건설했다. 일본도 숙소 예약이 아닌 직접 건축 등 여러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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