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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라이브] 득점 루트에서 DB 압도한 현대모비스, 2연패 탈출하며 2위 싸움 희망도 살렸다

입력 2025-03-27 21: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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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장재석(가운데)이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전 1쿼터 도중 강력한 투 핸드 덩크슛을 터트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DB를 꺾고 2위 경쟁의 희망을 이어갔다. 사진제공|KBL

현대모비스 장재석(가운데)이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전 1쿼터 도중 강력한 투 핸드 덩크슛을 터트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DB를 꺾고 2위 경쟁의 희망을 이어갔다. 사진제공|KBL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주 DB를 꺾고 2위 경쟁의 희망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게이지 프림(19점·6리바운드), 장재석(12점·3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DB를 71-62로 꺾었다.

4위 현대모비스(29승20패)는 이날 안방에서 고양 소노를 90-81로 누른 3위 수원 KT(30승19패)와 1경기차를 유지했다. 2위 창원 LG(31승18패)와 격차는 2경기다. 반면 7위 DB(21승28패)와 6위 안양 정관장(22승27패)은 1경기차로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2위, DB는 6위 싸움을 펼치고 있지만, 최근 경기력과 분위기는 가라앉은 상태였다. 현대모비스는 2연패를 포함해 5경기에서 1승4패에 그치며 4위까지 밀려났다. DB는 최근 5경기 2승3패로 6위 자리를 정관장에게 내줬다.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아 두 팀 모두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팀 분위기를 바꾸는 게 급선무”라며 “선수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개별 미팅을 했다. 신나게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주성 DB 감독은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이선 알바노, 오마리 스펠맨이 아닌 다른 쪽에서 공격이 더 이뤄져야 한다. 볼이 좀 빠르게 돌길 바란다”고 말했다.

1쿼터는 DB의 흐름이었다. 1쿼터 중반 이후 최성원(10점)과 스펠맨(23점·12리바운)이 3점포 3방을 합작해 19-15로 앞섰다. 1쿼터 슛이 터지지 않아 고전한 현대모비스는 2쿼터 막판 전세를 뒤집었다. 23-29로 뒤진 2쿼터 종료 4분여 전부터 숀 롱(9점·6리바운드)의 득점력이 살아나 33-29로 역전했다. 2쿼터 종료 직전에는 이우석(7점·9어시스트)의 미드레인지 점프슛으로 35-31로 앞선 가운데 하프타임을 맞았다.

현대모비스 숀 롱(가운데)이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현대모비스 숀 롱(가운데)이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3쿼터 DB가 우려했던 장면이 나왔다. 스펠맨 외에는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알바노(8점·2어시스트)는 5분54초만 뛰었다. 현대모비스는 내·외곽에서 고른 득점이 터진 덕분에 58-42까지 도망갔다. 4쿼터 초반 DB의 외곽포가 살아났지만,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함지훈(11점)의 득점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를 회복한 끝에 귀중한 1승을 낚았다.


원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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