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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부상 털고 복귀한 백승호…버밍엄도 잉글랜드 2부리그 승격에 ‘성큼’

입력 2025-04-02 17: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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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백승호(가운데)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지난달 20일 국가대표팀 일정이었던 오만과 홈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쳤지만, 이달 2일(한국시간) 브리스톨 로버스와 원정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사진은 3월 12일 스티브너지와 홈경기 후반 2분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백승호. 사진출처|버밍엄 홈페이지

버밍엄 백승호(가운데)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지난달 20일 국가대표팀 일정이었던 오만과 홈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쳤지만, 이달 2일(한국시간) 브리스톨 로버스와 원정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사진은 3월 12일 스티브너지와 홈경기 후반 2분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백승호. 사진출처|버밍엄 홈페이지

잉글랜드 리그원(3부) 버밍엄시티의 백승호(28)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백승호는 2일(한국시간)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브리스톨 로버스와 2024~2025시즌 리그원 40라운드 원정경기 후반전 교체 투입돼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버밍엄은 27승8무3패, 승점 89를 쌓으며 선두를 지켰다.

백승호는 최근 부상을 당했음에도 곧장 복귀했다. 지난달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낀 백승호는 전반 38분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보통 1개월가량 회복이 필요한 부위이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백승호는 A매치 기간 직후인 30일 슈루즈버리와 리그 39라운드 홈경기(4-1 승)만 건너뛰었을 뿐, 빠르게 회복해 이날 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백승호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1-1 접전이 이어진 후반 11분 마크 레오나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16차례 패스 중 14개를 성공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버밍엄은 후반 40분 제이 스탠스필드의 페널티킥(PK) 골에 힘입어 승점 3을 챙겼다.

버밍엄의 승격도 가까워지고 있다. 2위 렉섬(23승9무8패·승점 78)과 격차도 넉넉해 버밍엄의 우승이 유력하다. 1위는 곧장 2부리그인 챔피언십으로 직행한다. 백승호에게도 더 높은 무대를 누빌 기회다.

백승호의 유럽무대 도전기가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다.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큰 기대를 받은 그는 지로나FC, CF페랄라다(이상 스페인)를 거쳐 2019년 8월 다름슈타트(독일)로 이적했으나, 많은 출전을 보장받진 못했다. 2021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서도 유럽무대를 향한 꿈을 놓지 않았고, 결국 지난해 1월 버밍엄에 합류했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1경기를 소화한 백승호는 1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리그에서는 38경기 중 33경기에 나서며 중앙미드필더 자리 주전을 꿰차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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