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구단과 창원시, 창원시설공단 등 3개 기관이 최근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구조물 추락 사고와 관련,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을 위해 합동대책반을 구성했다. 사진은 창원NC파크. 스포츠동아 DB
NC 다이노스와 창원시, 창원시설공단 등 3개 기관은 최근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합동 대책반을 구성해 협력하기로 했다.
3개 기관은 2일부터 이틀간 논의한 끝에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팬의 유가족 및 부상자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창원NC파크에 대한 안전 점검과 신속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합동 대책반은 공동 성명을 통해 “각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안전 점검과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NC전이 한창이던 오후 5시 20분경 3루 측 매점 부근 벽에 고정돼 있던 길이 2.6m, 폭 40㎝ 크기의 구조물(알루미늄 루버)이 떨어지면서 관중 3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머리 부위를 심하게 다친 부상자 1명은 31일 운명을 달리했다.
NC 구단관계자는 “합동 대책반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최대한의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원NC파크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4일부터 야구장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며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진만 NC 구단 대표이사는 “관중의 생명과 안전은 그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할 가치”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구단은 더 안전한 구장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창원시와 논의하고 있다”고 재발 방지와 후속 대책을 약속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