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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찾아 ML로’ 낭만 투수 스가노, 마침내 ‘첫 승 달성’

입력 2025-04-06 0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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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꿈을 찾아 30대 후반으로 향하는 나이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스가노 토모유키(36,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마침내 빅리그 첫 승을 거뒀다.

볼티모어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볼티모어 선발투수로 나선 스가노는 5 1/3이닝 동안 89개의 공(스트라이크 59개)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 탈삼진 4개를 기록했다.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는 3회 2사 2, 3루와 5회 무사 1, 2루 위기를 모두 실점 없이 넘겼다. 이후 6회 첫 타자 바비 위트 주니어에게 1점포를 내준 것이 첫 실점.

첫 실점 이후 흔들렸으나, 구원진이 실점 없이 6회를 정리해 5 1/3이닝 1실점으로 메이저리그 2번째 선발 등판을 마감했다.

볼티모어는 스가노와 구원진이 캔자스시티 타선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끝에 8-1로 크게 이겼다. 타선은 12안타 8득점으로 폭발했다.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스가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2번째 경기에서 마침내 첫 승을 거뒀다. 앞서 스가노는 지난달 3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패전을 안았다.

스가노는 이날까지 시즌 2경기에서 9 1/3이닝을 던지며,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개와 5개다.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비록 탈삼진은 많지 않으나 베테랑의 경험을 살린 투구. 이에 스가노는 볼티모어의 하위 선발 로테이션을 계속 지킬 전망이다.

스가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2시즌을 소화한 베테랑 오른손 선발투수. 지난 2021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스가노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들겼으나, 원하는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이에 일본 프로야구 잔류를 택했다.

이후 스가노는 지난 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뒤, 다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들겼다. 돈보다 꿈을 좇는 모습을 보인 것.

스가노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276기에서 1873 1/3이닝을 던지며, 136승 75패와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1585개를 기록했다.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지난 시즌에는 24경기에서 156 2/3이닝을 던지며, 15승 3패와 평균자책점 1.78 탈삼진 111개를 기록했다.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

이제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메이저리그의 신인이 된 스가노가 앞으로 어떤 투구로 볼티모어 선발진에 도움을 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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