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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리포트] ‘122구 이후 열흘만에 출격’ 키움 정현우 바라보는 홍원기 감독의 시선…“연습경기·시범경기 때처럼만 던져라”

입력 2025-04-06 13: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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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정현우. 스포츠동아 DB

키움 정현우. 스포츠동아 DB


키움 히어로즈 신인 좌완투수 정현우(19)는 데뷔전이었던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동안 8안타 7사사구 4탈삼진 6실점(4자책점)의 성적으로 팀의 17-10 승리를 이끌고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이날 결과보다 총 122구의 투구수가 주목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그의 다음 등판에 시선이 쏠렸다. 그의 선발등판이 예고됐던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지난달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 여파로 취소돼 열흘 휴식 후 6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2번째 선발등판에 나서게 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애초부터 “정현우는 2번째 등판에서 컨디션을 조절해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서도 “정현우는 올해 입단한 신인 선수”라며 “그동안 데이터가 쌓여있는 선수가 아니기에 오늘 1회에 던지는 모습을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일에 선발등판하는 것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오늘 던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 기간 진행한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때의 모습만 보여주면 잘 적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우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특급 유망주다. 시속 150㎞대 빠른 공과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의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 덕수고 시절부터 고교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지닌 좌완투수로 평가받았고, 키움은 일찌감치 그를 4선발로 낙점하며 힘을 실어줬다. 홍 감독은 “데뷔 첫 등판에서 고전했지만, 큰 무대에 처음 선다는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모든 게 본인 뜻대로 되진 않았을 것”이라며 “오늘 등판 이후에 또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박주홍(좌익수)-김태진(유격수)-김재현(포수)-전태현(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NC는 권희동(우익수)-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중견수)-한재환(좌익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서호철(지명타자)가 선발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신민혁이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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