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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리그앙 조기 우승, ‘부상 복귀’ 이강인에게는 호재로?…‘골든보이’는 출전에 목마르다

입력 2025-04-0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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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PSG 이강인이(왼쪽)이 최근 팀 훈련에서 동료들과 패싱게임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PSG는 이강인이 보호 차원에서 명단 제외된 주말 리그앙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앙제를 꺾고 4시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사진출처|PSG SNS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PSG 이강인이(왼쪽)이 최근 팀 훈련에서 동료들과 패싱게임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PSG는 이강인이 보호 차원에서 명단 제외된 주말 리그앙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앙제를 꺾고 4시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사진출처|PSG SNS


‘트로피 수집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PSG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앙제와 2024~2025 리그앙(1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0분 데지레 두에의 결승골로 1-0 승리하며 23승5무, 승점 74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2위 AS모나코(승점 50)와 승점차는 24점으로, 잔여 6경기를 PSG가 전부 패하더라도 순위가 뒤집히지 않는다.

2021~2022시즌 이후 정규리그 4연패에 성공한 PSG는 이로써 자신들이 보유한 역대 최다 통산 우승 횟수를 13회로 늘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무패 우승’도 가능하다. 게다가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결승에 올라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8강에 진출했다. 6월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도 나선다.

다만 이강인은 우승의 기쁨을 그라운드에서 만끽하지 못했다. 지난달 20일 오만과의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막바지 발목 염좌를 당한 그는 PSG로 돌아가 회복에 집중하다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으나 앙제전 출전명단에서 빠졌다. 선수 보호 차원으로 보인다.

PSG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앙제와의 리그앙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 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헹가레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PSG SNS

PSG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앙제와의 리그앙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 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헹가레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PSG SNS


그럼에도 의미있는 우승이다. PSG 유니폼을 입고 이강인이 손에 넣은 5번째 타이틀이다. 2023년 여름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에 안착한 그는 데뷔 시즌(2023~2024시즌) 리그앙과 프랑스컵, 슈퍼컵 정상에 섰고 이번 시즌에도 리그와 슈퍼컵을 제패했다.

특히 조기 우승으로 이강인은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26경기에서 6골·5도움을 올렸으나 선발은 15회에 그친 그는 벤치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필요가 있다. 마침 경기 결과가 순위에 영향을 끼치지 않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리그에서 전력투구할 이유가 없다. 이강인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이강인이 실전 리듬을 끌어올리고 존재감을 드러내야 UCL이나 클럽월드컵 등 향후 이어질 굵직한 대회도 출전할 명분이 생긴다. PSG 잔류는 물론이고,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등 여러 팀들과 연결되는 여름 선수이적시장에서도 한결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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