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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外 입상자 배출 못한 한국탁구…단식 경쟁력 강화는 여전한 과제

입력 2025-04-06 15: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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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탁구는 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끝난 WTT 챔피언스 인천 2025 대회에서 현역 국가대표 전원이 입상에 실패했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이상수(사진)의 입상은 단식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한국탁구의 현실을 보여줬다. 사진제공|WTT

한국탁구는 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끝난 WTT 챔피언스 인천 2025 대회에서 현역 국가대표 전원이 입상에 실패했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이상수(사진)의 입상은 단식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한국탁구의 현실을 보여줬다. 사진제공|WTT

한국탁구가 2% 아쉬운 단식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단식만 진행된 WTT 챔피언스 인천 2025 대회에서 2년 연속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한국은 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끝난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 이상수(35·삼성생명·세계랭킹 45위) 외엔 입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상수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사실을 고려하면 2차례 대회 연속 현역 국가대표 전원이 입상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다음달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2025세계탁구선수권대회 전초전이었다. 남녀부 각 세계랭킹 32위 이하 선수들을 모아 32강 토너먼트를 꾸렸고, 불참자가 발생하면 차순위 선수를 초청해 경기를 치렀다.

영건들의 더딘 성장세만 확인했다. 첫 경기에서 탈락한 남자부 오준성(19·수성방통고·20위)과 각각 8강과 16강에서 고배를 든 여자부 신유빈(21·대한항공·10위), 김나영(19·포스코인터내셔널 스피너즈·31위) 모두 성장할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왕이디(중국·3위)를 만난 신유빈은 차치해도 김나영과 오준성은 해볼만한 상대인 콰이만(중국·7위)과 디미트리 옵차로프(독일·21위)에게 나란히 게임스코어 1-3으로 져 아쉬움을 남겼다. 김나영은 주니어에 이어 성인무대에서도 콰이만과 팽팽히 맞섰지만 이번 대회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오준성 역시 전성기가 지난 옵차로프를 맞아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이미 대표팀을 떠난 이상수가 펠릭스 르브런(프랑스·6위), 린가오위안(중국·10위), 린윤주(대만·14위) 등을 잇달아 꺾은 대목은 후배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영건들의 단식 경쟁력 강화 없이는 한국탁구의 재도약도 어렵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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