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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WTT 챔피언스 인천 2025 男 단식 은메달 수확…한국 선수 첫 준우승

입력 2025-04-06 21: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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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가 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벌어진 샹펑(중국)과 WTT 챔피언스 인천 2025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 도중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아쉽게 샹펑에 0-4로 패해 우승에 닿지 못했지만, 한국선수로는 이 대회 첫 입상에 성공했다. 사진제공|WTT

이상수가 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벌어진 샹펑(중국)과 WTT 챔피언스 인천 2025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 도중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아쉽게 샹펑에 0-4로 패해 우승에 닿지 못했지만, 한국선수로는 이 대회 첫 입상에 성공했다. 사진제공|WTT


이상수(35·삼성생명·세계랭킹 45위)가 WTT 챔피언스 인천 2025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수는 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벌어진 샹펑(중국·23위)과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게임스코어 0-4(8-11 0-11 3-11 4-11)로 졌다. 아쉽게 정상에 닿지 못했지만, 한국선수로는 처음 대회 입상에 성공했다. 이전 최고 성적은 지난해 전지희(은퇴)의 여자부 8강이다.

대회를 앞두고 이상수를 주목한 이는 거의 없었다. 지난해 2월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자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건 뒤 태극마크를 반납했고, 그간 국제대회에 자주 출전하지 못한 까닭에 세계랭킹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대표가 아닌 개인자격으로 참가하며 그에 대한 관심은 종전보다 크게 줄었다.

그러나 이상수는 이름값을 했다. 과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은1·동7)와 아시안게임(은1·동1)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저력을 이번에도 발휘했다. 32강부터 4강까지 펠릭스 르브런(프랑스·6위·3-2 승)~안데르스 린드(덴마크·32위·3-1 승)~린가오위안(중국·10위)~린윤주(대만·14위·이상 4-2 승) 등 한 수 위의 상대들을 맞아 당당하게 승리했다.

다만 체력이 아쉬웠다. 8강부터 5게임제가 아닌 7게임제로 치르며 피로가 누적된 탓에 결승에서 무너졌다. 1게임 8-5에서 잇달아 6점을 내줬고, 2게임에선 한 점도 따내지 못했다. 3게임 2-2에서도 8연속 실점한 이상수는 4게임 4-7에서 잇달아 4점을 내줘 분루를 삼켰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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