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G 이강인이 10일(한국시간) 애스턴빌라와 UCL 8강 1차전 홈경기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달 20일 오만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약 3주 만이다. 사진출처|PSG SNS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릴 애스턴빌라(잉글랜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홈 1차전 선수 명단을 9일 발표했다.
이강인의 이름이 명단에 포함됐다.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지 3주 만이다. 국가대표팀 일정이었던 지난달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오만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1-1 무)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린 그는 지원스태프에게 업힌 채로 교체돼 걱정을 자아냈다. 이 부상 여파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8차전(1-1 무)도 건너뛰었다.
이강인은 한동안 회복에 집중했다. 소속팀으로 돌아와서도 30일 생테티엔과 리그앙 원정 27라운드(6-1 승), 이달 2일 덩케르크와 쿠프 드 프랑스(FA컵) 준결승 원정경기(4-2 승)에 이어 6일 앙제와 리그 홈 28라운드(1-0 승)에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8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애스턴빌라전 선발 출전 확률이 높진 않으나, 경기에 뛸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회복됐음을 알 수 있다.
PSG는 이강인뿐 아니라 주축 선수들을 대거 명단에 포함시켰다.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부터 주전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미드필더 비티냐, 주앙 네베스, 워렌 자이르-에메리 등 주축 선수들이 애스턴빌라전을 준비한다.
PSG는 최근 상승세를 UCL에서도 잇고자 한다. 앙제전에서 승리하며 6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조기에 리그앙 우승을 확정하며 통산 13번째 정상에 올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휘 아래 순항하고 있는 PSG는 구단 역사상 최초 UCL 우승에 도전한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전력상 PSG가 애스턴빌라보다 한 수 위지만, 상대도 만만치 않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위(14승9무8패·승점 51)에 올라있는 애스턴빌라는 최근 8연승을 거두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