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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전설 이효희와 한 무대 오른 영건 김다은 “쌤, 감사합니다”

입력 2025-04-15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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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한국도로공사 김다은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한국도로공사 김다은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이)효희 쌤, 감사합니다.”

한국도로공사 신인 세터 김다은(19)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어워즈’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김다은은 총 투표수 31표 중 25표를 받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주아(GS칼텍스·6표)를 제치고 초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가 됐다.

영플레이어상은 종전 신인선수상의 명칭과 후보 선정 기준을 바꾼 상으로, 프로 3시즌차의 선수라면 후보가 될 수 있다.

2024~2025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김다은은 이번 시즌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세트당 세트 8.849개(7위)로 잠재력을 꽃피웠다.

그는 “시즌 시작할 때부터 스타팅 멤버로 나가게 돼 (수상의)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김종민) 감독님도 내게 많은 기회를 주셨고, 나를 피력할 시간이 많이 주어졌다고 느낀다”고 돌아봤다.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20주년 역대 여자부 베스트7에 선정된 이효희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20주년 역대 여자부 베스트7에 선정된 이효희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김다은은 이날 리그 20주년을 맞아 선정된 베스트 7 중 올 시즌 동고동락한 지도자이자 스승인 전설적 세터 이효희 코치를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그는 “힘들 때 나를 도와준 분들이 정말 많다. 그 중에는 (이)효희 쌤(선생님)도 있다. 정말 감사하다”며 “쌤에게서 세터의 기본 자세와 상황별로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많이 배웠다. 오늘(14일)도 무대에 서신 모습을 보며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다은은 ‘이 코치를 코치가 아닌 쌤이라고 부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처음 팀에 와 부를 때부터 쌤, 쌤 이렇게 불러서 쌤으로 부르고 있다”고 답했다.

첫 단추를 잘 꿴 그는 올 시즌의 성공을 발판으로 삼아 다음 시즌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김다은은 “올 시즌 부상이 없었던 게 가장 좋았다”며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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