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FA 최대어 임성진 품었다…정민수, 황택의 잔류

입력 2025-04-16 18: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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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에서 활약한 FA 최대어 임성진이 16일 KB손해보험 이적을 확정했다. 사진제공|KB손해보험 배구단

한국전력에서 활약한 FA 최대어 임성진이 16일 KB손해보험 이적을 확정했다. 사진제공|KB손해보험 배구단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임성진(26)을 영입했다.

KB손해보험은 16일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임성진을 품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과 연봉은 추후 공개되는 가운데 임성진은 V리그 국내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2020~2021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임성진은 5시즌을 뛰면서 실력을 만개했고, 2024~2025시즌엔 득점 7위(484점), 수비 3위(세트당 4.13개), 디그 4위(세트당 1.84개)에 오르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아포짓 스파이커에 쏠린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 중에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허수봉(현대캐피탈) 다음으로 가장 득점이 많다.

KB손해보험은 “임성진의 실력과 많은 국제대회 경험이 팀의 도약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더욱 높은 곳으로 향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기대감을 전했고, 임성진은 “명문으로 발돋움하는 팀에 합류했다.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KB손해보험은 ‘집토끼 단속’에도 성공했다. 내부 FA 세터 황택의와 주전 리베로 정민수와 재계약했다.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일찌감치 동행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예상보다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했다.

대형 영입과 내부 계약을 병행해 성공적인 결실을 얻은 KB손해보험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쳐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에 나섰지만 대한항공의 경험에 밀려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반드시 풀겠다는 의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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