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는 비시즌 장신들을 대거 영입해 비시즌 높이 보강에 성공했다. 약점인 높이를 메웠지만 리시브와 세터는 여전히 불안요소다. 김상우 감독은 “전술과 훈련량으로 약점을 극복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KOVO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의 2025~2026시즌 목표도 ‘명가 재건’이다. 이에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아히(27·네덜란드·198㎝), 세터 도산(29·호주·204㎝),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송명근(32·196㎝), 미들블로커(센터) 박찬웅(28·196㎝) 등 장신들을 대거 영입해 높이 문제를 메웠다.
새 얼굴들의 높이는 입대와 이적 등으로 이탈한 이호건(186㎝), 이시몬(우리카드·192㎝), 김정호(한국전력·187㎝) 등보다 낫다. 삼성화재는 2024~2025시즌 블로킹(321개), 세트당 블로킹(2.343개), 유효 블로킹(482개·이상 6위), 블로킹 어시스트(249개·7위) 등 높이 관련 수치가 리그 하위권을 맴돌았다. 그동안 블로킹이 받쳐주지 않아 리시브와 세트가 흔들렸지만, 이번 높이 보강으로 리시브와 세트 안정을 기대한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52)은 V리그 역대 최장신 세터 도산이 팀의 블로킹 싸움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믿는다. 김 감독은 “도산의 가세가 블로킹 싸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세트도 상대가 대응하기 힘들 것이다”고 얘기했다.
이제 김 감독은 리시브와 세트 안정으로 시선을 돌린다. 삼성화재의 리시브 효율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이 기록을 공개한 2018~2019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32.82%로 최하위(7위)였다. 2024~2025시즌에도 32.18%로 5위에 그쳤다. 세트도 과거 블라도(세르비아·전 우리카드), 야마토(한국전력), 쇼타(이상 일본·OK저축은행), 폰푼(태국), 천신통(중국·이상 IBK기업은행) 등 외국인 세터들이 국내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던 사실을 고려하면 불안하긴 매한가지다.
김 감독은 리시브와 세트 문제를 인정한다. 그러나 훈련과 전술 구상 과정에서 해결책을 찾아내겠다는 의지다. 그는 “훈련 시간 중 리시브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일 정도로 스트레스가 크다. 도산과 국내 선수들 간 호흡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끝으로 “훈련량과 전술로 극복해야 한다. 반드시 해답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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