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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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대로 끝낼 순 없다’ 최근 다시 공을 잡은 고우석(27)이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2경기 만의 무실점이다.

고우석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 주피터 헤머헤드 소속으로 7회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고우석은 1이닝 동안 25개의 공(스트라이크 14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고우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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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이날 최고 94.8마일(약 152.6km)의 구속을 나타냈다. 또 고우석은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앞서 고우석은 지난 24일 싱글A 경기에서 2이닝 3실점하며 고개를 숙였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단 지난 경기 대량 실점으로 성적은 아직 좋지 않다. 시즌 5경기에서 7이닝 4실점하며,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고우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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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뒤,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이후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더블A까지 추락했다. 28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꿈이 날아간 것.

고우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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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고우석은 지난 2월 마이애미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됐으나, 섀도 피칭 중 오른쪽 검지 손가락이 부러져 한동안 휴식을 취했다.

이제 고우석은 곧 원 소속 구단인 더블A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고, 그 곳에서 메이저리그 콜업을 준비한다. 물론 고우석이 계속 안정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