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왼쪽 2번째)이 8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훈련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북중미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뽑히면 4번째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게 된다. 파주|뉴시스
한국축구가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면서 통산 12번째, 11회 연속 본선행의 금자탑을 세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9차전 원정경기에서 2-0 승리해 5승4무, 승점 19로 조 2위까지 주어진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마지막 홈경기(10차전)을 앞뒀으나 결과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다. ‘유종의 미’를 위해 대표팀은 8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재소집돼 막판 담금질에 나섰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북중미 대회까지 11회 연속 본선무대를 밟게 됐는데, 이는 ‘세계 6위’의 대기록이다. 브라질이 1930년 초대 우루과이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22회 연속 출전하며 이 부문 압도적 1위에 올랐는데 이번 대회도 본선행이 유력하다.
2위는 독일로 카타르 대회까지 18회 연속을 넘어 19회로 기록 연장에 도전하고 있다. 3위는 북중미 티켓을 챙긴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로 14회 연속 출전을 확정하며 이탈리아(1962~2014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페인이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부터 카타르 대회까지 12회 연속 출전으로 5위를 마크했고, 북중미 본선행에 성공하면 13회가 된다. 한국이 뒤를 따르고 있는데 ‘종가’ 잉글랜드나 프랑스(이상 7회)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아시아권에선 경쟁자가 없다. 8회 일본이 2위, 호주가 카타르 대회까지 5회, 이란은 북중미 대회까지 4회 연속 출전이다.
홍 감독은 7번째 월드컵 본선 도전을 앞뒀다. 선수로 4번, 코치·감독으로 3번 나섰다. 대학생 신분으로 나선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2002한·일월드컵을 뛰었고, 2006년 독일 대회는 코치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했다. 감독으로는 2번째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선 1무2패 조별리그 탈락한 뒤 사퇴했고, 10년 만인 지난해 여름 대표팀 사령탑으로 컴백해 북중미 본선을 이끌었다.
현역 선수로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4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을 바라본다. 최종엔트리(26명)에 발탁되면 홍명보, 황선홍, 이운재에 이어 한국 선수로 4번째로 본선무대를 밟는다. 2014년 브라질 대회를 홍 감독과 함께 한 손흥민은 발 부상 여파로 이라크 원정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쿠웨이트전은 거의 회복돼 교체로라도 출전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가운데)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8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훈련을 지켜보며 쿠웨이트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홈경기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 파주|뉴시스
파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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