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드 마켈렐레(왼쪽 끝)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이 몸 담았던 클럽 중 최고는 레알 마드리드였다고 말했다. 스타선수들로 꾸려진 선수단의 수준도 높았지만,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리더십에 높은 점수를 줬다. 사진출처│마켈렐레 인스타그램
클로드 마켈렐레(52·프랑스)가 자신이 몸 담았던 클럽 중 최고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였다고 말했다.
스페인 매체 ‘트리뷰나’는 25일(한국시간) “마켈렐레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기간 동안 FIFA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지네딘 지단(프랑스),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라울(스페인) 등 레전드들과 함께 뛴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 인생 최고 클럽이라고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이어 “마켈렐레는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과거 루드 굴리트(네덜란드)와 프랑코 바레시(이탈리아)가 뛰었던 AC밀란(이탈리아)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위대했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마켈렐레는 현역 시절 월드클래스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1991~1992시즌 낭트(프랑스)에서 데뷔해 마르세유(프랑스), 셀타 비고(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첼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에서 뛰었다. 프랑스국가대표로도 A매치 71경기에 출장해 2006독일월드컵 준우승을 이끄는 등 맹활약했다.
마켈렐레가 몸담았던 클럽 중 세계 정상을 노릴만한 팀은 단연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였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2000~2001시즌부터 2002~2003시즌까지 몸담았고, 첼시에선 2003~2004시즌부터 2007~2008시즌까지 뛰었다.
마켈렐레는 “그동안 몸담았던 클럽 중 가장 좋았던 곳을 고르는건 매우 어려웠다. 내가 몸담은 레알 마드리드, 첼시, PSG 모두 클럽월드컵에서 우승하길 기원한다”며 “그래도 가장 뛰어난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당시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스페인)이 내게 끼친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고 밝혔다.
마켈렐레는 델 보스케 감독과 일화를 설명했다. 지도자 한 명이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델 보스케 감독처럼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가 있어야 스타군단을 만들 수 있다. 팀 구성원들 모두가 각자 국가대표팀에서 리더로 뛸 정도로 기량과 멘탈리티를 겸비한 점도 인상적이었다”며 “2001~2002시즌 캄프누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경기는 아직도 기억이 난다. 당시 우리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지만 델 보스케 감독은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야. 그냥 즐겨. 이기지 못한다고 해도 세상이 끝나진 않는다’고 긴장을 풀어줬다. 그날 우리는 2-0으로 이겼다”고 돌아봤다.
PSG에서 만난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대표팀 감독(이탈리아)과 인연도 돌아봤다. 마켈렐레는 2010~2011시즌 PSG에서 은퇴한 뒤, 2011~2012시즌 안첼로티 감독 밑에서 코치로 활동한 바 있다. 마켈렐레는 “안첼로티 감독은 내게 주변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법을 가르쳐줬다. 우리는 종종 축구에서 공만 집중하고, 인간적인 측면을 소홀히 여기지만 그는 달랐다”며 “안첼로티 감독의 밑에서 코칭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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