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볼넷으로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성적은 오히려 더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어슬레틱스전부터 최근 4경기 연속 출루.

이정후는 2회 삼진, 5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비거리 350피트를 기록했으나, 기대 타율은 0.140에 그친 타구. 헤수스 루자르도에게 꽁꽁 묶였다.

이후 이정후는 팀이 0-11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서 세스 존슨과 풀카운트 싸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단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초반부터 필라델피아에 리드를 내줬고, 8회 대거 7실점하며 0-13으로 완패했다. 저스틴 벌랜더의 시즌 7패.

벌랜더는 이날 6이닝을 버텼다. 하지만 수비진의 실책이 빌미가 돼 4실점(2자책)하며, 다시 시즌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반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한 루자르도는 시즌 8승째를 거뒀다. 루자르도는 이번 시즌 두 번째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또 필라델피아는 4-0으로 앞선 8회 타선이 대폭발하며 대거 7득점해 11-0까지 달아났다. 또 필라델피아는 9회에도 2점을 추가했다.

이정후는 이날 볼넷 1개를 얻었으나, 성적은 오히려 하락했다. 이정후는 이날까지 시즌 타율 0.245 출루율 0.311 OPS 0.705 등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2일부터 LA 다저스와 전반기 마지막 홈 3연전을 가진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