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공격수 하베르츠의 부상이탈이 점쳐진다. 이에 아스널은 그의 장기결장이 확정될 경우 대체자 마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 잭슨, 에제 등 대체자들의 구체적인 이름이 외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사진출처│하베르츠 인스타그램

아스널 공격수 하베르츠의 부상이탈이 점쳐진다. 이에 아스널은 그의 장기결장이 확정될 경우 대체자 마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 잭슨, 에제 등 대체자들의 구체적인 이름이 외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사진출처│하베르츠 인스타그램



아스널(잉글랜드)은 카이 하베르츠(독일)의 부상이탈에 근심이 깊다. 시즌 초반부터 최전방 공격수 선수층 약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1일(한국시간) “하베르츠가 최근 무릎부상으로 이탈했다. 20일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며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구단 의료진이 그의 몸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베르츠의 부상은 아스널에 악재다. 하베르츠는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좋은 신체조건(키 193cm·체중 83kg)을 앞세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도 뛰었다. 그동안 이렇다할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없던 아스널엔 천군만마같은 존재였다.

현재 아스널이 가용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는 빅토르 요케레스(스웨덴), 가브리엘 제주스(브라질), 레안드로 트로사르(벨기에), 미켈 메리노(스페인) 등이 있다. 양적으로 풍부해보이지만 불안요소가 많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요케레스는 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검증이 되지 않았다. 제주스는 부상 중이며, 트로사르와 메리노는 본래 주 포지션이 각각 윙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라 전문 골잡이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다. 지난 시즌 골잡이 부재로 EPL에서 3시즌 연속 2위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4강에 머무른 아스널로선 하베르츠의 이탈이 아쉽다.

이에 현지 매체에선 아스널의 추가 보강 가능성을 점쳤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은 하베르츠의 장기 결장이 결정되면 이적시장에서 대체자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이적정책을 뒤엎을 생각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문 골잡이는 아니지만 공격진 보강을 위해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의 에베리치 에제(잉글랜드) 영입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더 선’ 역시 “아스널이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의 모건 로저스(잉글랜드)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애스턴 빌라가 책정한 로저스의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약 1508억 원)다”며 “로저스 영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첼시(잉글랜드)의 니콜라스 잭슨(세네갈) 영입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