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김하성(왼쪽)이 22일(한국시간)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7월 5일 복귀 후 2번째 부상자명단 등재다. AP뉴시스

탬파베이 김하성(왼쪽)이 22일(한국시간)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7월 5일 복귀 후 2번째 부상자명단 등재다. AP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또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리며 전열을 이탈했다.

탬파베이 구단은 22일(한국시간) “허리 염증 증세를 보인 김하성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명단 등재 날짜는 21일로 소급 적용된다.

김하성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전날(21일)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결장했다.

당시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는 김하성의 결장 소식을 정하며 “일단 부상자 명단 등재 없이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이튿날 전열을 이탈했다.

구단은 “이번 부상은 10일 이상으로 길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하며, “김하성의 복귀를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을 거쳐 지난 7월 5일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러나 여전히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월 말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른 김하성은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때문에 한 차례 쉬어갔고, 빅리그 복귀전이었던 7월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발생한 종아리 경련 증세로 3일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선 도루 이후 허리에 통증을 느껴 결국 나흘 뒤(7월 26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달 2일 복귀 후에는 홈런 포함 3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서서히 끌어올렸으나, 또 한 번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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