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회복 중인 LA 다저스 김혜성이 22일(한국시간)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재활 경기에 나섰고, 타코마 레이니어스와 원정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AP뉴시스

부상에서 회복 중인 LA 다저스 김혜성이 22일(한국시간)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재활 경기에 나섰고, 타코마 레이니어스와 원정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AP뉴시스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던 김혜성(26·LA 다저스)이 실전 무대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의 김혜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의 치니스타디움에서 열린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김혜성이 지난달 30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뒤 나선 첫 실전 무대였다. 올 시즌 미국 무대에 진출해 메이저리그(MLB) 58경기에서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2도루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던 김혜성은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 진단을 받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자 명단에 등재 이후 열흘이 지나고도 재활을 이어갔던 김혜성은 지난주 라이브 세션을 진행한 뒤 이날 마침내 실전 무대를 밟았다. 마이너리그 경기 출전은 5월 3일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전 이후 111일만이다.

이날 김혜성은 3타수 2안타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1회초 무사 1루서 타코마 좌완투수 니코 텔라치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만들어냈고, 2루에 진루한 뒤 코디 호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텔라치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 1사 1·2루선 텔라치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이어진 키케 에르난데스의 좌전안타 때 2루를 밟았지만,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김혜성은 6회초 타석에서 호세 라모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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