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6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에 시달린 카일 슈와버(32,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7경기 만에 대포를 터뜨리며, 다시 오타니 쇼헤이(31)를 제쳤다.

필라델피아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필라델피아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슈와버는 팀이 0-3으로 뒤진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란타 선발투수 칼 콴트릴에게 1점포를 때렸다.

이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 오른쪽 담장을 넘는 비거리 450피트(137.2m)의 대형 홈런. 슈와버의 힘을 엿볼 수 있는 장거리 대포다.

이로써 슈와버는 지난 2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시즌 45호 홈런을 때린 뒤 7경기 만에 시즌 46호 대포를 가동했다. 7경기 만에 터진 홈런.

슈와버는 이 홈런으로 이날 경기가 없는 오타니(45개)를 넘어 다시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 섰다. 슈와버는 이번 시즌 첫 50홈런을 노린다.

필라델피아는 슈와버의 홈런을 시작으로 1회에만 대거 5득점 해 5-3으로 역전했다. J.T. 리얼무토와 맥스 케플러가 2점 홈런을 때렸다.

슈와버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타격 정확성은 낮으나 많은 볼넷으로 높은 출루율과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파워를 자랑한다.

이에 슈와버는 이번 시즌 이후 열리는 자유계약(FA)시장에서 홈런 타자를 원하는 팀으로부터 좋은 계약을 따낼 수 있을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