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김건우는 23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5.1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인생투를 펼치며 지옥의 8연전 중인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인천|뉴시스
좌완 투수 김건우(23)가 ‘인생투’를 펼치며 위기의 SSG 랜더스를 구해냈다.
김건우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5.1이닝 1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3패)을 챙겼다.
SSG는 이날 5-0 승리로 70승(4무62패) 고지를 밟으며 리그 3위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동시에 6위 롯데 자이언츠(65승6무67패)가 NC 다이노스에 2-4로 패하며 포스트시즌(PS) 진출 매직넘버가 ‘3’으로 줄었다.
김건우는 순위 싸움이 치열한 후반기 선발진의 키맨으로 떠올랐다. 팀은 이달 19일 인천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가 우천 취소돼 하루 뒤(20일)부터 27일 잠실 두산과 원정경기까지 8연전을 치러야 한다.

SSG 김건우는 23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5.1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인생투를 펼치며 지옥의 8연전 중인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인천|뉴시스
이숭용 SSG 감독(54)은 경기 이전 “(김)건우가 2군에서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내일(24일) 선발등판이 예정된 최민준까지 불펜에서 대기한다. 건우가 잘 던져주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많은 기대를 했다.
김건우는 압도적인 투구로 KIA 타선을 제압했다. 1회초 윤도현, 박찬호, 김선빈으로 이어지는 1~3번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회초 1사 이후에는 오선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호령, 한준수를 모두 삼진으로 제압했다.

SSG 김건우는 23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5.1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인생투를 펼치며 지옥의 8연전 중인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인천|뉴시스
SSG는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김건우를 교체했다. 구원투수 이로운이 윤도현과 박찬호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해 김건우의 책임 주자를 지웠다.

SSG 김건우(왼쪽 첫 번째)는 23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5.1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인생투를 펼치며 지옥의 8연전 중인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인천|뉴시스
타선도 김건우의 호투에 힘을 보탰다. 5회말 2사 1루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KIA 선발투수 김태형의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월 2점포(시즌 13호)를 터트렸다.
추가점은 6회말이었다. 무사 1루서 최지훈이 구원투수 황동하에게 우월 2점 홈런(시즌 7호)을 쏘아 올렸다. 2사 2루서는 박성한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 김건우(왼쪽 첫 번째)는 23일 인천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5.1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인생투를 펼치며 지옥의 8연전 중인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인천|뉴시스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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