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조성환 감독대행. 뉴시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 뉴시스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할 겁니다.”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49)은 2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잔여 경기에 등판할 선발투수들을 ‘대략적으로’ 공개했다.

두산은 25일부터 30일까지 잠실구장에서만 경기를 치르며 시즌을 마무리한다. 25일 한화, 26일 NC 다이노스, 27일 SSG 랜더스, 28일 롯데 자이언츠, 30일에 LG 트윈스(두산 원정경기)를 만나는 일정이다. 

9위 두산은 일찌감치 가을야구행이 좌절됐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잔여 경기에서 순위 싸움이 치열한 팀들을 연이어 만난다. 특히 시즌 최종전 상대는 잠실 라이벌이자 한화와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LG다. 

조 대행은 “일단 26일엔 제환유가 선발로 나간다. 27일엔 최승용, 28일엔 곽빈이 선발을 맡는다. LG전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조 대행은 묘하게도 시즌 최종전인 LG전 선발투수만 예고를 하지 않았다. LG와 한화의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30일 경기는 1위 싸움의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될 수 있다. 조 대행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할 거다. 오해 소지를 만들 생각은 아예 없다. 그런 일을 생각조차 안 하고 있다. 선발투수들을 당겨쓴다거나 미루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행은 “지금 우리 팀 성적이 안 좋은데 다른 팀 성적을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고 있는 야구를 통해 좋은 경기력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 뿐”이라고 전했다.

조 대행은 끝으로 “순서상으로는 콜어빈이 들어가는 게 맞다. LG에 좌타자가 많기 때문에 ‘콜어빈을 쓰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 정도는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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