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야구의 전설적인 마무리 오승환처럼 ‘돌직구’로 KBO리그를 평정할 투수가 다시 나타날지 궁금하다. KT 박영현, 롯데 최준용, 두산 김택연, SSG 조병현(왼쪽부터). 사진제공|KT 위즈·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SSG 랜더스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마무리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에게는 주무기 커터가 있었다. 포심패스트볼의 변형에 가까웠던 그의 커터는 시속 150㎞대에 이를 정도로 빠르고 예리하게 꺾였다. 배트를 부러뜨린 타자도 숱했다. 리베라의 마지막 시즌이던 2013년, 그의 은퇴 행사를 연 미네소타 트윈스는 부러진 배트들로 의자를 만들어 선물하기도 했다.
●돌직구
한국야구의 전설적인 마무리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에게도 상징적인 구종이 있다. 최근 은퇴투어를 마친 그는 ‘돌’로 만든 야구공이나 채석장에 공이 박힌 듯한 모형을 선물로 받았다.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돌직구’여서다. 오승환의 최전성기인 2010년대 초반, 150㎞대 중후반의 빠른 구속과 돌덩이처럼 묵직한 구위에 타자들이 혀를 내두르자 사람들은 그의 포심에 ‘돌직구’라는 별칭을 붙였다.
오승환의 포심은 해외 무대에서도 통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014년 그가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할 당시 “한국 타자들이 직구(포심)에 무척 강한데도 오승환은 그들을 정면승부로 제압한 실력자”라며 “틀림없이 일본에서도 통할 힘”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오승환은 2연속시즌 구원왕에 오르며 이를 증명했다. 일본 무대를 평정한 그는 2016년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한 뒤에도 필승조를 거쳐 마무리로 활약했다.

한국야구의 전설적인 마무리 오승환은 삼성에서 일명 ‘돌직구’로 KBO리그를 평정한 뒤, 일본과 미국에서도 마무리로 활약했다. 삼성, 한신, 세인트루이스 시절의 오승환(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LG 트윈스·AP뉴시스
오승환의 ‘돌직구’가 통했던 시절로부터 어느덧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타자들의 수준은 타격 기술의 발달로 한층 높아졌다. 그로 인해 스위퍼, 킥체인지를 비롯한 신구종도 적잖이 개발됐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우리나라 타자들은 이전에도 직구에 강했는데, 최근 들어선 평균 150㎞의 투수들에게도 금세 적응해 더욱 강해진 것 같다. 직구로 KBO리그를 평정할 투수가 다시 나타난다면 정말 대단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의 뒤를 이을 투수로 현재 대표팀 마무리로 활약 중인 박영현(22·KT)과 최준용(24·롯데 자이언츠), 김택연(20·두산 베어스), 조병현(23·SSG 랜더스)이 눈에 띈다. 오승환은 해외 진출 전인 2013년 73.9%의 포심 구사율에도 피안타율 0.214로 활약했다. 전성기 오승환처럼 분당 회전수(RPM) 2600회를 웃돈 박영현(66.6%·0.271), 최준용(59.9%·0.280)의 구위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2년 새 두각을 나타낸 김택연(72.5%·0.174), 조병현(73.3%·0.183)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신인 정우주(19·한화 이글스)도 77.1%의 구사율에도 0.179의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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