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전력강화위원회가 ‘K-BASEBEALL SERIES’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키움 송성문, 삼성 구자욱, KT 안현민(왼쪽부터) 등 KBO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KT 위즈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K-BASEBEALL SERIES’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키움 송성문, 삼성 구자욱, KT 안현민(왼쪽부터) 등 KBO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KT 위즈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11월 한국과 일본에서 펼쳐질 ‘K-BASEBEALL SERIES’의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전력강화위는 이번 대표팀을 총 35명으로 구성했다. 투수 18명, 포수 3명, 야수 14명이 포함됐다. KBO는 “선수들의 정규시즌 성적, 국제대회 경험과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에는 기존의 주축 선수들이 다수 선발됐다.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을 포함해 22명이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지난 2023년 열린 2022항저우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대표팀의 차세대 4번타자로 거듭난 노시환(한화 이글스)도 승선했다. 2017년 APBC 준우승을 이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도 이들과 함께한다.

새로운 얼굴들도 눈에 띈다. 성인 대표팀에 처음 선발된 인원은 총 13명이다. 올 시즌 신인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된 안현민(KT 위즈)이 대표적이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 타격 4관왕(안타·홈런·타점·장타율)에 등극한 한동희(국군체육부대)도 주목된다. 고졸 신인 배찬승(삼성), 김영우(LG 트윈스), 정우주(한화) 등 3명은 프로 데뷔 첫해 태극마크를 단다.

‘K-BASEBEALL SERIES’는 내년 3월 펼쳐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비해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무대다. 대표팀은 11월 8일부터 이틀간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 15일부터 이틀간 도쿄돔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이 기간 2경기씩 총 4경기가 치러진다.

체코, 일본은 대표팀이 내년 WBC 1라운드에서 상대할 팀이다. 대표팀은 체코, 일본, 대만, 호주 등 4개국과 C조에 속했다. 이 중에선 일본이 가장 강한 연습 상대다. 2023년 열린 직전 대회에선 일본과 1라운드 B조 맞대결에서 4-13으로 크게 진 적이 있다. 대표팀은 이 패배로 2패를 떠안으며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서 멀어졌다.

KBO는 “WBC를 앞두고 대표팀에 승선할 옥석을 가릴 중요한 무대다. 이번 ‘K-BASEBEALL SERIES’를 통해 내년 WBC에서 같은 조에 편성된 체코와 일본의 전력을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