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저축은행 차지환(뒤)이 30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서 열린 우리카드와 V리그 남자부 홈경기 도중 상대 아라우조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부산벌 만원 관중(4302명) 앞에서 OK저축은행이 연고지 이전 후 첫 연승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30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2, 25-18, 22-25, 15-10)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승6패, 승점 15를 쌓은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5승5패·승점 14)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를 마크했다. 반면 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4승7패, 승점 12에 그쳐 종전 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 주포 디미타르 디미트로프가 팀 내 가장 많은 25점, 공격성공률 52.08%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콤비의 활약도 눈부셨다. 차지환은 서브 에이스 2개와 블로킹 1개를 포함 20점, 공격성공률 56.67%를 뽑았고, 전광인도 역시 서브 2개를 곁들인 14점, 공격성공률 63.16%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여기에 OK저축은행은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센터) 트렌트 오데이가 11점을 올리는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해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공격수 하파엘 아라우조가 양 팀 최다 30점(공격성공률 54.55%)을 폭발시킨 가운데 당초 예상보다 빨리 부상에서 돌아온 아시아쿼터 공격수 알리 하그파라스가 21점을 올리고 미들블로커 이상현이 블로킹 5개와 10점을 성공시켰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풀세트 접전답게 매 세트가 치열했다. 1세트는 알리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기세를 올린 우리카드가 가져갔으나 2세트를 기점으로 홈팀이 흐름을 잡았다. 팽팽한 한 점 랠리 속에 차지환이 서브 에이스로 14-13을 만든 OK저축은행은 큰 위기 없이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도 OK저축은행이 힘을 냈다. 전광인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일찌감치 8-0을 만든 뒤 디미트로프의 강타, 오데이의 속공 등으로 손쉽게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만만치 않았다. 12-9로 앞서다 전광인의 서브에 동점을 내줬으나 아라우조, 이상현의 고른 공격으로 세트 동률을 이뤘다.
집중력에서 5세트 승부가 갈렸다. 7-6에서 OK저축은행이 상대 연속 범실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전광인과 디미트로프의 화끈한 오픈 공격으로 우리카드의 추격을 확실히 뿌리쳐 연승을 완성했다. 27일 홈 삼성화재전(3-0 승)에서 역대 V리그 사령탑 최초로 통산 300승(233패) 고지를 밟은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부산 첫 연승으로 기쁨이 배가 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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