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김승섭(가운데)이 7일 수원과 승강 PO 2차전 홈경기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세라핌이 7일 제주와 승강 PO 2차전 원정경기서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5’ 2차전 홈경기서 수원을 2-0으로 제압했다.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1차전에서 유리 조나탄(브라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제주는 2경기 합계 3-0 완승을 거두며 1부 잔류를 확정했다. 승격을 노리던 수원은 다음 시즌에도 K리그2에 머물게 됐다.
경기는 시작하자마자 제주 쪽으로 기울었다. 수원 수비수 권완규가 걷어내려던 공이 제주 김승섭을 맞고 흘렀다. 이를 직접 몰고 골문 앞까지 들어간 김승섭이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킥오프 55초 만의 득점으로, 역대 K리그 승강 PO 최단시간 골이다.
수원은 스스로 무너졌다. 전반 39분 제주 김준하가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이기제의 발에 차였다. 이기제는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홍원진이 수비 지역에서 공을 뺏겼고, 이탈로(브라질)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지현, 브루노 실바 등(브라질) 공격 자원을 투입하며 만회에 나섰지만, 제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강등 위기에 몰렸던 제주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올 시즌 내내 부진한 제주는 9월 김학범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았지만, 이후에도 반등은 쉽지 않았다. 정규리그에서는 10승9무19패(승점 39)로 11위에 그쳤고, 결국 승강 PO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두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살아남았다.
수원도 절박함은 마찬가지였다.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12위)로 강등된 뒤 지난해 K리그2 6위에 그쳐 승격 PO 진출조차 실패했던 수원은 올해 반등을 위해 공을 들였다. K리그2에서 20승12무7패(승점 72)로 2위를 기록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고, 리그 최다 득점(76골) 팀으로 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시즌 초부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함께 ‘양강 구도’로 관심을 모았으나, 인천이 1위로 자동 승격을 확정하면서 수원은 제주와 승강 PO를 통해 승격을 노렸다.
수원에서 2년차를 맞은 변성환 감독은 “잔류를 위해 버티는 1부 팀보다 승격을 노리는 2부 팀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K리그1 팀의 벽은 높았다. 결국 또 한 번 승격 직전에서 발목이 잡혔다.
또 다른 승강 PO 2차전인 수원FC-부천FC전은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5일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1차전에서는 K리그2 부천이 바사니(브라질)의 결승골로 K리그1 수원FC를 1-0으로 꺾어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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