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위버.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루크 위버.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31)를 지키지 못한 뉴욕 메츠가 연속으로 뉴욕 양키스 출신 구원투수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시각) 뉴욕 메츠가 루크 위버(32)와 2년-2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데빈 윌리엄스(31)에 이은 2연속 뉴욕 양키스 출신 구원투수와의 계약. 뉴욕 메츠는 윌리엄스와 위버로 디아즈의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위버는 지난해 선발에서 구원으로 전향한 오른손 투수. 선발투수로는 평균 이하의 선수였으나, 구원 전환 후 2시즌 동안 무려 43홀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64경기에서 64 2/3이닝을 던지며, 4승 4패 21홀드 4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62 탈삼진 72개를 기록했다.

위버의 포심 패스트볼은 평균 94마일 수준으로 구원투수 평균 이하. 하지만 훌륭한 수직 무브먼트와 체인지업으로 많은 삼진을 잡는다.

특히 선발투수 출신으로 뛰어난 체력을 자랑한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84이닝, 포스트시즌 15 1/3이닝을 던졌다. 도합 99 1/3이닝이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 부상 없이 64 2/3이닝을 소화한 것. 이러한 점은 뉴욕 메츠 구원진에 유연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 디아즈를 지키지 못한 뉴욕 메츠가 윌리엄스-위버 조합으로 2026시즌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