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겸이 8일(한국시간) 리비뇨 스노 파크서 열린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비뇨|AP뉴시스

김상겸이 8일(한국시간) 리비뇨 스노 파크서 열린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비뇨|AP뉴시스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남자 스노보드 대표팀의 김상겸(37·하이원)이 은빛 주행으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리비뇨 스노 파크서 열린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서 벤자민 카를(오스트리아)에게 0.19초 차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은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자 동·하계 대회 통틀어 한국의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다.

준결승서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을 0.23초 차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김상겸은 결승서 카를과 접전 끝에 은메달을 확정했다. 그는 16강과 준준결승서 상대 기권(DNF·Did Not Finish)으로 낙승을 올렸지만 세계랭킹 1위의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 등 강자를 상대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평행대회전은 2명의 선수가 나란히 놓인 2개의 코스(블루·레드)를 동시에 내려오는 경기다. 예선에는 총 32명이 출전해 2명씩 짝을 이뤄 블루·레드 코스를 번갈아 주행했다. 결선에는 두 기록을 합산한 순위로 상위 16명이 진출했다. 결선은 16강부터 결승까지 단판 승부 방식으로 치러졌다.

2014년 소치 대회부터 4회 연속 출전한 김상겸은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결선에 진출했다. 그는 준준결승서 피슈날러를 꺾은 뒤, 여세를 몰아 결승 진출로 자신의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추보이’ 이상호(31·넥센윈가드)는 16강서 안드레아스 프롬메거(오스트리아)에게 0.17초 차로 졌다. 그는 경기 초반 프롬메거를 뒤쫓다 최단거리 코스로 주행해 역전에 성공했지만 막판 가속을 붙이지 못했다. 이상호는 예선서 1·2차 시기 합산 1분26초74로 6위를 차지해 결선에 진출했다. 2018년 평창 대회서 은메달을 목에 건 그는 이번 대회서 2번째 올림픽 메달을 겨냥했지만 16강서 아쉬움을 삼켰다.

함께 출전한 조완희(28·전북스키협회)는 예선서 합산 1분27초76으로 18위에 머물렀다. 여자부 정해림(31·하이원)도 예선서 1분40초55로 31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