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셔틀곡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2026시즌 첫 번째 대회 16강전에서 본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 위치한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와 월드 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16강전을 가졌다.

이날 안세영은 한 수 위의 기량을 자랑하며, 세계 30위의 오쿠하라에 게임 스코어 2-0(21-17, 21-7)으로 승리했다. 37분 만에 완파.

안세영은 8강에서 세계 26위 리네 회이마르크 키에르스펠트(덴마크)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당초 8강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 세계 5위 한웨(중국)는 기권했다.

만약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지난 2024, 2025년에 이은 대회 3연패. 세계 최강의 ‘셔틀콕 여제’에 어울리는 행보다.

안세영은 지난 32강전에서 미셸 리와 1시간 15분의 혈투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안세영은 이날 경기에서는 한층 나아진 컨디션을 보였다.

지난 경기의 여파일까. 안세영은 1게임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13-15로 뒤진 상황에서 뛰어난 집중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컨디션이 회복된 안세영에게 2게임은 말 그대로 독무대 그 자체. 11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끝에 21-7로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단일 시즌 역대 최다 타이기록(11승), 단식 역대 최고 승률 94.8%, 역대 최고 누적 상금(100만 3175 달러) 등을 기록했다.

이에 안세영의 체력적인 문제는 계속 언급되고 있다. 그럼에도 안세영은 휴식 없이 이번 시즌 첫 대회에서 승리를 거듭하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