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왼쪽)는 삼성 소속으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개인 통산 911타점을 기록한 뒤 FA를 통해 KIA로 이적했다. 2026년부터 다시 삼성 소속으로 뛰는 최형우는 이제 어느덧 1800타점을 노리는 베테랑 타자가 됐다. 삼성과 FA 계약을 마친 뒤 이종열 단장과 사진 촬영을 하는 최형우.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왼쪽)는 삼성 소속으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개인 통산 911타점을 기록한 뒤 FA를 통해 KIA로 이적했다. 2026년부터 다시 삼성 소속으로 뛰는 최형우는 이제 어느덧 1800타점을 노리는 베테랑 타자가 됐다. 삼성과 FA 계약을 마친 뒤 이종열 단장과 사진 촬영을 하는 최형우.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43)가 올해는 대망의 1800타점 기록에 도전한다.

최형우는 역대 KBO통산 타점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타자다. 2002년 데뷔한 최형우는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2314경기에서 타율 0.310, 419홈런, 1737타점 등을 기록했다. 1700타점 고지를 밟은 건 역대 타자들 가운데 최형우가 유일하다.

대기만성형 타자인 최형우는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자신의 기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02년 입단한 그는 삼성에서 한 차례 방출된 뒤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08년 다시 입단했다.

최형우는 2008년부터 71타점을 만들어 해결사 능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2009년 83타점, 2010년 97타점을 기록했고, 2011년 118타점을 마크해 데뷔 첫 단일시즌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최형우. 뉴시스

삼성 최형우. 뉴시스

최형우가 중심 타선에서 맹활약을 펼치자 소속팀 삼성의 전성기도 열렸다. 삼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삼성 왕조 시대를 열었다. 최형우는 2012년에만 77타점으로 부진했을 뿐, 2013년과 2014년에는 98타점과 100타점을 마크해 제 몫을 다 했다.

최형우는 이후 2015년 144경기에서 타율 0.318, 33홈런, 123타점을 기록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만들었다. 그리고 1년 뒤 자신의 기록을 다시 뛰어넘었다. 2016년 138경기에서 타율 0.376, 144타점, 31홈런이라는 기록으로 개인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최형우는 2016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행사했다. KIA 타이거즈와 4년 총액 10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삼성을 떠났다. 당시 KIA 이적 전까지 최형우가 삼성에서 11시즌 동안 만든 기록은 타율 0.314, 234홈런, 911타점이었다.

최형우(왼쪽)는 삼성 소속으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개인 통산 911타점을 기록한 뒤 FA를 통해 KIA로 이적했다. 2026년부터 다시 삼성 소속으로 뛰는 최형우는 이제 어느덧 1800타점을 노리는 베테랑 타자가 됐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왼쪽)는 삼성 소속으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개인 통산 911타점을 기록한 뒤 FA를 통해 KIA로 이적했다. 2026년부터 다시 삼성 소속으로 뛰는 최형우는 이제 어느덧 1800타점을 노리는 베테랑 타자가 됐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KIA로 이적한 뒤에도 최형우는 타점 생산 능력을 계속 꾸준히 발휘했다. 4년 계약이 끝난 뒤에도 추가 FA와 다년 계약으로 2025년까지 KIA 소속으로 뛰었다. 그가 타점 부문에서 1위를 찍은 건 2023년이다. 대망의 1500타점 고지에 오르며 당시 1위였던 이승엽(은퇴)의 1498타점 기록까지 뛰어넘었다.

최형우는 이후 1600타점과 1700타점 기록까지 KIA 소속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1800타점은 이제 삼성 소속으로 다시 도전한다. 그는 2025시즌을 마친 뒤 삼성과 2년 26억 원에 계약하며 다시 푸른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911타점을 떠났던 타자가 어느덧 1800타점에 도전하는 타자로 사자 군단에 돌아왔다.

최형우는 올해 63타점을 추가하면 대망의 1800타점 고지를 밟게 된다. 40세를 훌쩍 넘긴 나이지만, 최형우는 여전히 타점 생산 부문에서 리그 정상급 타자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 때문에 1800타점 기록은 올해 안에 만들어질 확률이 높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