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16일 브라질 윙포워드 네게바를 임대로 영입했다. 사진제공│제주 SK

제주가 16일 브라질 윙포워드 네게바를 임대로 영입했다. 사진제공│제주 SK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제주 SK가 윙포워드 에메르송 네게바(26·브라질)를 임대 영입했다.

제주는 16일 “네게베를 쿠이아바(브라질)서 임대로 데려왔다. 해외 진출이 처음이지만 동향 미드필더 이탈로(브라질)가 그의 팀 적응을 도울 예정이다”며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포르투갈) 역시 그를 높게 평가하고 활용방안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네게바는 2021년 트레제서 데뷔해 클루브 레가타스 브라질, 보타포구, 쿠이아바, 아바이(이상 브라질) 등을 거쳤다. 브라질 세리에A(10경기) 보단 주로 세리에B(109경기 13골 3도움) 무대를 누볐다. 탄탄한 체격 조건(키 175㎝·몸무게 80㎏)을 바탕으로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가는 드리블이 일품이다. 적극적 수비가담으로 전방에서 1차 저지선 역할도 수행한다. 상황에 따라선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따.

제주는 네게바가 과거 로페즈, 마그노, 자일 등 제주에서 성공한 브라질 선수들만큼 강점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그가 권창훈, 박창준 등 윙포워드들과 시너지를 내면 올해 팀도 수월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다. 제주는 지난해 에반드로와 티아고(이상 브라질) 등 윙포워드들이 기대이하였던 탓에 11위로 추락했다. 38경기 40골로 최다 득점 11위에 그치며 시즌 내내 빈공에 시달린 게 부진의 원인이었다. 수원 삼성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끝에 겨우 생존했지만 화력 강화가 절실했다. 네게바의 가세가 팀의 도약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네게바는 “항상 해외무대에서 뛰는 것을 꿈꿔왔다. 제주SK가 그 기회를 줘서 정말 기쁘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제주에서 브라질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들었다. 그 기대에 실력으로 부응하겠다. 제주 팬들의 함성을 빨리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