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1일 FA 계약으로 김범수(왼쪽)와 홍건희를 영입하며 불펜 보강을 이뤄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는 21일 FA 계약으로 김범수(왼쪽)와 홍건희를 영입하며 불펜 보강을 이뤄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하루 만에 3명의 불펜투수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21일 “김범수와 홍건희를 영입하며 불펜 전력 보강에 나섰다”고 알렸다. 

김범수(31)는 계약기간 3년, 최대 20억 원(계약금 5억 원·연봉 12억 원·인센티브 3억 원)의 조건에 합의했다. 홍건희(34)는 계약기간 1년, 최대 7억 원(연봉 6억5000만 원·인센티브 5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날 오전 조상우(32)를 2년 최대 15억 원(계약금 5억 원·연봉 8억 원·인센티브 2억 원)에 영입하는 등 불펜 보강을 이뤄냈다. 이날 계약한 세 명 모두 25일부터 일본 아마미오시마, 오키나와에서 열릴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김범수는 2025시즌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 73경기서 2승1패6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25를 기록했다. 패스트볼 위주 투구에서 벗어나 커브 비율을 끌어올리며 반등을 이뤄냈다. KIA는 김범수와 함께 이준영(34), 김기훈(26) 등을 활용해 철벽 좌완 불펜에 대한 꿈을 키워간다.

홍건희는 지난해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1군 20경기에서 2승1패, ERA 6.19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다쳐 출발이 주춤했지만, 두산에서 필승조를 맡으며 6년간 50홀드53세이브를 기록한 만큼 마운드의 한축을 맡을 수 있는 투수다. 그는 2020년 6월 트레이드 이적으로 KIA를 떠난 뒤 6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KIA는 지난해 불펜 ERA가 5.22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9위였다. 불펜 안정을 위해 집토끼 이준영, 조상우와 FA 계약을 체결했고, 외부 자원 김범수, 홍건희까지 품으며 구원진 강황에 성공했다.

KIA 관계자는 “스토브리그 기간 다양한 방법으로 불펜 보강을 모색했고, 코칭스태프 전략 세미나에서 다시 한번 불펜의 약점이 거론돼 적극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야 수비 강화를 위해 아시아 쿼터(제리드 데일)를 야수로 선택한 점도 이번 영입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김범수는 “좋은 제안을 주신 구단에 감사하고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라며 “팬들께서 거는 기대감이 클 것이다.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홍건희는 “친정 팀으로 복귀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오를 생각에 벌써 설렌다. 하루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