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릭 윌리엄스(오른쪽)가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가스공사전에서 김준일의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KT 데릭 윌리엄스(오른쪽)가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가스공사전에서 김준일의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대구=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수원 KT가 접전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KT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가스공사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데릭 윌리엄스(20점)의 득점포와 문정현(8점·7리바운드)의 결승 자유투를 앞세워 75-74로 이겼다. 5위 KT(19승17패)는 2연승을 질주했다. 4연패에 빠진 가스공사(11승24패)는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두 팀 모두 완전체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KT는 포워드 한희원이 무릎 인대 부상으로 4주간 자리를 비우게 됐다. 가스공사도 포워드 김국찬이 발목을 다쳐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령탑의 얼굴에 고민이 묻어났다.

전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1쿼터는 KT의 24-18 리드였다. 이두원(8점·10리바운드)이 3점슛과 덩크슛을 잇따라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가스공사는 라건아(19점·7리바운드)가 1쿼터에만 12점을 뽑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KT 데릭 윌리엄스가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가스공사전에서 레이업슛으로 득점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KT 데릭 윌리엄스가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가스공사전에서 레이업슛으로 득점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2쿼터 들어 가스공사가 베니 보트라이트(23점·3점슛 5개)의 외곽포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보트라이트는 2쿼터에만 3점슛 5개 포함 19점을 뽑았다. KT가 윌리엄스를 앞세워 응수했지만 보트라이트의 화력이 워낙 강했다. 가스공사의 46-40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가스공사는 3쿼터 들어서도 신승민(11점·6리바운드)의 3점포 2방을 앞세워 흐름을 가져왔고, 65-58의 리드로 4쿼터를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KT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4쿼터 시작 후 4분간 실점 없이 완벽한 수비를 해냈다. 윌리엄스의 덩크슛을 시작으로 연속 7점을 올려 65-65 동점을 이뤘다. 67-67에선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이두원의 3점포를 더해 73-69 리드를 잡았다.

이후 가스공사가 샘조세프 벨란겔(10점·5어시스트)의 3점슛과 신승민의 자유투로 74-73 재역전에 성공했다. KT는 경기 종료 3.4초전 문정현이 리바운드 다툼 과정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적중했다. 이어진 수비에선 이두원이 라건아의 슛을 막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KT 이두원이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가스공사전에서 덩크슛을 성공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KT 이두원이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가스공사전에서 덩크슛을 성공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