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륜 30기 윤명호(맨 왼쪽)가 빼어난 기량과 함께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우수급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팬들과 전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30기 간판으로 떠오른 윤명호(30기·A1·진주)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시즌 초반부터 보여준 경기력은 루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순간적인 폭발력과 막판 결정력, 여기에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경륜 팬들과 전문가들의 시선을 모두 사로잡고 있다.
윤명호는 데뷔 이후 이제 단 3회차(9경주)를 치렀다. 1월 2∼4일 열린 광명 1회차 우수급 무대에 출전한 그는 사흘 연속 2위에 오르며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역대 수석 졸업자들과 비교하면 다소 평범하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당장 특선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정도의 기량은 아니라는 냉정한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1월 말부터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23∼25일 광명 4회차에 출전해 사흘 내내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첫날에는 선행, 둘째 날에는 젖히기, 셋째 날에도 젖히기로 완승하며 다양한 전술 소화 능력을 보여줬다. 신인답지 않게 완성도가 높다는 찬사가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

윤명호.
그러나 윤명호는 놀라운 완급 조절과 치밀한 후위 견제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유지하며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단순하게 체력, 속력뿐 아니라 조종술과 판단력까지 갖춘 신인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남긴 장면이었다.
과거 대형 신인들이 압도적인 힘으로 기존 강자들을 제압한 사례는 숱하게 있었다. 하지만 윤명호와 같이 기술적 완성도와 경기 운영 능력을 동시에 앞세워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까지 극복하며 승리를 거두는 것은 보기 드문 경우다. 경륜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이유다.
전문가들도 윤명호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아직 기록적인 지표에서는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해 보완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넓은 시야와 대담한 작전 수행 능력, 기술적인 완성도를 고루 갖춘 ‘될성부른 떡잎’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성장 배경도 눈길을 끈다. 충북체고 시절 비교적 늦게 사이클과 인연을 맺었지만, 단 1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경기 중 심각한 허리 부상을 당했고 이후 철인 3종 선수로 전향했다. 하지만 자전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던 중 아버지와 친분이 있던 조봉철(14기·A1·진주), 유성철(18기·A1·진주)의 권유로 경륜에 입문했다.
윤명호는 같은 30기 동기인 박제원(B1·충남 계룡), 문신준서(B1·김포) 등의 기량을 언급하며 자신을 낮추지만,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가장 먼저 특선급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이번 주에 열리는 스피드온배 대상경륜에 출전해 우수급 우승과 특선급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도 있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윤명호는 철인 3종 경력이 있어 근력과 심폐 능력이 탁월하고 또 타고난 순간 파워와 스피드는 경륜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며 “경험과 전술 완성도가 더해지면 기대치를 뛰어넘는 초대형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높게 평가했다.
데뷔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윤명호. 기록보다 내용, 힘보다 완성도로 승부하는 괴물 신인의 등장에 경륜 팬들의 기대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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