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트랙대표팀 김길리(오른쪽 위)가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2000m 혼성계주 레이스 도중 미끄러진 코린 스토다드(미국)와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마지막 사진은 넘어진 김길리에게 배턴을 넘겨받는 최민정(왼쪽). 밀라노ㅣ뉴시스
[밀라노=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누구를 탓할 수도 없기에 더 답답하다.
동계올림픽 2000m 혼성 계주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대한민국 쇼트트랙대표팀은 생각지도 못했던 불운에 눈물을 삼켜야 했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준결선에서 넘어진 상대 선수를 피하지 못하는 불운으로 3위(2분46초554)에 그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순위결정전인 파이널B에서 2위를 기록하고 레이스를 마쳤다.
문제의 상황은 캐나다, 벨기에 미국과 레이스를 펼친 준결선 12바퀴째에 발생했다. 2위로 올라섰다가 3위로 내려앉았던 김길리(성남시청)가 추월하는 과정에서 코린 스토다드(미국)가 미끄러져 넘어졌다. 아웃코스를 주파하던 김길리가 피할 곳은 없었고, 그대로 스토타드에게 걸려 넘어졌다. 최민정(성남시청)이 곧바로 배턴을 넘겨받았지만, 이미 캐나다, 벨기에와 격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레이스를 마친 뒤 김민정 대표팀 코치가 부리나케 심판진을 향해 달려갔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상 이의제기는 경기 종료 후 30분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100 스위스프랑(약 19만 원)과 자필로 작성한 항의서도 제출해야 한다. 김 코치는 판정이 내려지기 전부터 동료 코치(김병준 코치)와 함께 이의제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쇼트트랙대표팀 김길리(왼쪽 위)가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2000m 혼성계주 레이스 도중 미끄러진 코린 스토다드(미국)와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경기 후 만난 김 코치는 “김길리가 넘어진 상황에서 미국 선수와 동일선상(2위)에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상대 선수로부터 피해를 입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어드밴스를 받는 포지션이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선수의 반칙 및 충돌로 피해를 받았을 경우 구제받을 수 있는 순위는 2위까지다.
항의서를 전달받은 심판진은 김 코치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김 코치는 “두 심판이 불러서 정확하게 설명해줬다”며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심판들이 판단했을 때는 (김길리가) 3위 포지션에 있었다’고 하더라. 우리는 김길리가 넘어진 상황에 분명히 2위와 동일선상에 있었다고 봐서 이의를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드밴스를 주는 게 맞지 않냐”고 물어보니 사유서와 돈도 받지 않고 ‘우리 판정이 맞는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 설명했다.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이지만, 김 코치는 감정에 치우치지 않았다. “억울한 것보다 운이 없었던 것”이라며 “이 상황은 심판의 재량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어드밴스를 줘도, 안 줘도 이상하지 않았다. 오심으로 결론내리기는 모호하지만, 어드밴스를 줬어도 다른 나라 선수들이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고 아쉬워했다.
2000m 혼성 계주가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던 2022년 베이징 대회 준준결선에서 탈락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서는 최고의 팀워크를 앞세워 다른 결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미끄러진 미국 선수에게 휩쓸려 넘어지는 ‘외부 변수’에 울었다.
김 코치는 “이미 종료된 상황이다. 이제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아쉬움이 남지만, 계속 항의하면 경고를 받는다. 넘어진 순간 우리가 2위였냐 3위였냐만 보면 됐다. 나도 그 상황에서 무조건 우리가 어드밴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다른 선수들의 생각도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 선수의 첫 번째 바퀴에서 남자 선수가 배턴을 넘겨받으면 안 되는 규칙까지 고려해서 최민정이 김길리와 터치했다”며 “선수들도 그 규칙에만 맞추면 우리가 올라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더라. 선수들의 확신이 정말 중요한데, 결과가 이렇게 돼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정말 많이 준비했으니 남은 경기를 잘해야 한다”고 의연하게 대처했다.

쇼트트랙대표팀 김길리(가운데)가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2000m 혼성계주 준결선서 역주하고 있다. 미끄러진 코린 스토다드(미국)와 충돌하기 직전 장면. 밀라노ㅣ뉴시스
밀라노ㅣ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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