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이 11일 인천 입단을 확정지었다.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이청용이 11일 인천 입단을 확정지었다.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이청용이 11일 인천 입단을 확정지었다.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이청용이 11일 인천 입단을 확정지었다.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이청용(38)이 인천 유나이티드 입단을 확정지었다.

인천은 11일 “국내외 무대서 오랜 기간 검증된 베테랑 이청용을 영입했다.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팀 경쟁력 향상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다. 그는 2004년 FC서울에 입단한 뒤 2009년 7월 볼턴 원더러스(잉글랜드)로 이적해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와 VFL 보훔(독일)을 거쳐 2020년 3월 울산 HD로 이적하며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울산서 뛰며 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2020년)과 K리그1 3연패(2022·2023·2024)에 앞장섰다. 2022년엔 K리그1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밝게 빛났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29경기 27골, 29도움이다.

국가대표로서 족적도 화려했다. 이청용은 A대표팀에서 2차례 월드컵(2010남아프리카공화국·2014브라질대회)과 3차례 아시안컵(2011카타르·2015호주·2019아랍에미리트)에 출전했다. 통산 A매치 기록은 89경기 9골이다.

레전드의 인천 이적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청용은 지난해 울산과 계약기간이 끝난 뒤 좀처럼 새 팀을 찾지 못했다. ‘코칭스태프와 마찰을 빚는 선수’라는 이미지가 박혔기 때문이다. 그는 코칭스태프와 불화설이 일던 지난해 10월18일 광주FC전(2-0 승)서 페널티킥(PK) 골을 터트린 뒤 골프채 세리머니를 해 비판을 자초했다. 이 세리머니는 신태용 전 울산 감독(57)이 재임 기간 구단버스에 골프채를 놓고 주기적으로 골프를 치러다녔다는 소문을 겨냥한 것으로 보였다. 당연히 구단들은 이청용의 영입을 부담스러워했다.

은퇴를 고려하던 이청용에게 인천이 손을 내밀었다. 윤정환 인천 감독(53)은 이청용의 기량이 건재해 인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청용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선수의 기량만 보겠다’며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은 “인천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돼 설렌다.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