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해를 맞아 2026년 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말띠 3총사’ 고지우 김민주 이율린(왼쪽부터). 사진제공 | KLPGA

말의 해를 맞아 2026년 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말띠 3총사’ 고지우 김민주 이율린(왼쪽부터).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설을 앞두고 비상을 다짐하는 ‘말띠 3총사’는 ‘붉은 말의 해’인 2026년 자신의 커리어를 새롭게 쓸 수 있을까.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한 2002년생 ‘말띠’ 선수는 고지우, 김민주, 이율린(이상 24) 등 세 명이다. 고지우는 통산 3승 고지를 밟았고, 김민주와 이율린은 데뷔 첫 승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정규 투어 데뷔 후 나란히 개인 최고 성적을 찍었던 셋은 말의 해를 맞아 남다른 각오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고지우. 사진제공  |  KLPGA

고지우. 사진제공 | KLPGA

지난 시즌 상금 15위에 오르며 말띠 주자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고지우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KLPGA 투어 역대 36홀 최저타 신기록(126타)을 작성하며 통산 3승을 수확했다. 고지우는 “매년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데, 2025시즌 역시 그 흐름 안에 있었던 해”라고 평가한 뒤 “시즌 후반 부상으로 초반의 좋은 기세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경기 운영과 비거리 면에서 확실한 발전을 체감하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단기적인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골프 인생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스윙과 멘탈을 만들고 싶다”는 그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더 단단한 마음으로 나만의 리듬을 유지하며 시즌을 완주하고 싶고, 꾸준히 상위권 경쟁을 펼쳐 우승을 추가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전했다.

김민주. 사진제공  |  KLPGA

김민주. 사진제공 | KLPGA

지난해 ‘iM금융오픈 2025’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20위에 올랐던 김민주는 “상반기에는 샷 감이 좋았는데, 하반기로 가면서 체력 저하로 인해 샷이 흔들려 아쉬웠다. 그래도 가장 큰 목표였던 첫 우승을 이뤄 너무 감사한 한 해였다”고 되짚었다.

이어 “시즌 중 좋은 샷 감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스윙을 견고하게 만드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전한 뒤 “올해 목표는 시즌 3승과 메이저 대회 톱5 진입이다. 붉은 말의 해인만큼 뜨거운 열정으로 더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이율린. 사진제공  |  KLPGA

이율린. 사진제공 | KLPGA

5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5’에서 극적인 생애 첫 승을 기록했던 이율린도 또 다른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꿈만 같았던 우승을 경험하며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었던 한 해였다. 시즌 초반 샷 미스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조바심내지 않고 스스로를 믿었더니 이겨낼 수 있었다”고 지난 시즌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는 그린 적중률을 높여 더 안정적인 골프를 선보이는 것이 1차적인 목표고, 한 단계 더 욕심을 내 다승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올해 나의 띠인 말의 해라 더 기대된다. 응원해주시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