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이 14일(한국시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금메달을 만져보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최가온이 14일(한국시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금메달을 만져보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밀라노=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지금보다 더 잘타는 스노보더가 되고 싶다.”

최가온(18·세화여고)은 대한민국 최초 설상 종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13일(한국시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가온은 현시점 세계 최고의 하프파이프 선수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 이 종목에서 올림픽 2연패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3연패를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고 평가받았지만, 최가온이 이를 저지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만족하지 않았다. 그만큼 승부욕이 남다르다.

최가온은 14일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나는 생각보다 빠르게, 많은 꿈을 이룬 편이라 너무나 영광”이라면서도 “먼 미래보다는 당장의 내일을 본다. 지금보다 더 잘 타는 스노보더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기술도 완벽하지 않았다며 더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가온은 “이번 올림픽 때는 최고의 런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더 완벽하게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 멘탈(정신력) 측면에선 기술을 시도할 때 덜 긴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나에 대한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을 때 부담도 되고 부끄럽기도 했다”면서도 “나한테 이정도로 관심을 주시는구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중에 뜬 상황에선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오로지 기술 생각만 하게 된다. 특정 구간에서 자주 넘어지니 허리를 더 펴고 착지하자는 등의 생각만 한다”고 얘기했다.

최가온이 14일(한국시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최가온이 14일(한국시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밀라노ㅣ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