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영우가 26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서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우는 “시속 160㎞도 언젠가는 찍을 수 있다. 하지만 160㎞를 한번 찍는 것보다 평균 구속이 매년 상승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오키나와|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LG 김영우가 26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서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우는 “시속 160㎞도 언젠가는 찍을 수 있다. 하지만 160㎞를 한번 찍는 것보다 평균 구속이 매년 상승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오키나와|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오키나와=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153.5㎞까지는 올려보고 싶어요.”

LG 트윈스 김영우(21)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서 진행된 팀 2차 스프링캠프에서 공식 훈련 첫 날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LG 1군 선수단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선발대가 25일 일본 오키나와에 입성했다. 26일 진행된 첫 공식 훈련은 현지 적응을 위한 웜 업 위주로 편성됐는데, 김영우는 본 훈련 후 개인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첫 날 일정을 분주하게 소화했다.

김영우는 “1차 캠프에선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컨디션이 생각보다 빨리 올라와서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너무 오버 페이스를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지금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영우는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1라운드 지명 선수 가운데 순서는 가장 마지막이었지만, 지난해 거둔 성적은 10명 중 최상이었다. 66경기에 나서 3승2패1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ERA) 2.40을 기록했고, 팀은 우승을 차지해 지난해 1라운드 지명 신인 중 유일하게 우승 반지를 꼈다. 시속 155㎞ 안팎의 빠른 공을 던지며 ‘파이어볼러’로 강인한 인상까지 남겼다.

김영우는 “지난해 지금 시기를 돌이켜보면,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다. 거듭 말하지만 운이 좋았다. 이렇게 좋은 팀에 올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다. 한번 우승을 해보니 진심으로 정말 또 하고 싶더라. 형들이 왜 그렇게 ‘우승’이란 목표를 내세우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우는 1차 캠프 마지막 불펜 피칭에서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3㎞까지 나왔다. 그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조금 더 잘 나왔다. 오키나와에선 정말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구속 향상에 대해선 “나는 도전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160㎞도 언젠가는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160㎞를 한번 찍는 것보다 평균 구속이 매년 상승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 작년에는 평균이 152.7㎞였다. 올해는 153.5㎞까지는 평균 구속을 끌어올려보겠다”라며 남다른 투지를 밝혔다.


오키나와|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