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임지열이 21일 고척 NC전서 7회말 결승 1타점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척=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주장 임지열(31)이 팀의 올 시즌 첫 번째 연승을 이끌었다.
임지열은 21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서 3회말 대주자로 교체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이 이날 승리하고, 9위 롯데 자이언츠가 8위 두산베어스에 2-6으로 패했다. 키움은 롯데를 0.5경기차로 추격하며 최하위 탈출을 눈앞에 뒀다.
키움은 외야진의 한 축인 이주형(25)과 박찬혁(23)이 각각 오른쪽 햄스트링과 왼쪽 발목을 다쳐 경기 중반 이탈하며 전력이 약해졌다. 팀에는 주장 임지열이 있었다. 자신에게 온 기회를 어떻게든 살리며 주장의 힘을 과시했다.
임지열은 첫 타석이었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NC 선발투수 드류 버하겐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타이밍을 맞춰가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감각을 끌어 올린 임지열은 두 번째 타석서 결승타를 때려냈다.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7회말 1사 1루서 구원투수 김영규의 포크볼을 공략해 우익수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임지열은 NC 야수진이 1루주자를 잡아내는 사이 3루까지 가는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키움 임지열이 21일 고척 NC전서 7회말 결승 1타점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임지열은 지난해 1군서 102경기 출전해 타율 0.244, 11홈런, 5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4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특히 득점권서 타율 0.310으로 강점을 보였다. 올해는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위해 떠난 송성문의 뒤를 이어 팀의 주장을 맡았지만, 후배 이주형, 박주홍(25), 박찬혁에게 밀려 9경기 출전에 그쳤다. 더그아웃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임지열은 포기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올 기회를 묵묵히 기다렸다. 그리고 경기 중반 투입돼 제 몫을 해냈다. 자신의 강점을 살려 득점권서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주장의 가치를 뽐냈다. 임지열은 이주형과 박찬혁의 부상이 길어진다면, 타선에서 더욱 중요한 몫을 해내야 한다. 이날 경기가 반등의 신호탄이 되어야 한다.
임지열은 NC전을 마친 뒤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 기회가 적었지만, 주장으로서 팀에 어떻게든 기여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기 위한 마음으로 나섰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도 팀이 많이 승리했으면 좋겠다. 꾸준히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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