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홍창기, 박동원, 문성주(왼쪽부터)가 시일 내 평균 회귀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홍창기, 박동원, 문성주(왼쪽부터)가 시일 내 평균 회귀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셋이 빨리 살아나야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8)은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올 시즌 기대를 밑돌거나 최근 기복을 보인 홍창기(33), 박동원(36), 문성주(29)의 반등을 바랐다. 염 감독은 “(홍)창기와 (박)동원이, (문)성주가 빨리 살아나야 LG다운 야구를 할 수 있다. 다만 (반등이) 오래 걸리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들 3명 중에선 홍창기, 박동원의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홍창기의 성적 변화가 두드러진다. 부동의 리드오프로 활약한 그는 2023년부터 3년간 394경기서 타율 0.314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올 시즌 타율은 2할 초중반대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무릎 인대 파열로 시즌아웃 된 그는 올해 재기를 노렸지만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재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타율이 2할 초중반대에 머무는 박동원은 올 시즌 헛스윙율 29.6%로 2023년 LG 이적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남기고 있다.

문성주는 최근 기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복근 뭉침 증세 증 잔부상에 시달린 그는 이달 들어 자주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월간 14경기 중 7경기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통산 타율 3할을 웃도는 그에게는 지금의 기복이 다소 낯설다.

염 감독은 올 시즌 송찬의 등 기존 백업에게 기회를 주며 이들의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 송찬의는 19일 잠실 두산전서 이달 첫 홈런을 포함한 멀티 히트(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염 감독은 그를 주전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포지션이 겹치는 홍창기, 문성주 등 기존 주전에게는 송찬의의 활약이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염 감독은 “창기와 동원이, 성주가 살아나야 우리가 설정한 올 시즌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의 반환점이 다 돼간다. 타격파트서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분명 올라올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