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이라크 경기가 열린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치고 있다. 필라델피아│신화뉴시스

프랑스-이라크 경기가 열린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치고 있다. 필라델피아│신화뉴시스


프랑스-이라크 경기가 열린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치자 관중들이 우의를 입고 관람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신화뉴시스

프랑스-이라크 경기가 열린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치자 관중들이 우의를 입고 관람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신화뉴시스

프랑스-이라크 경기가 열린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쳐 경기장 일부가 물에 잠겼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프랑스-이라크 경기가 열린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쳐 경기장 일부가 물에 잠겼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프랑스와 이라크의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I조 2차전이 기상 악화로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5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된 프랑스-이라크전은 오후 8시47분에야 종료됐다. 악천후로 인해 2시간10분이나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 경기는 멀티골을 뽑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프랑스가 3-0으로 이겼다.

날씨 문제로 경기가 중단된 것은 이번 대회선 처음이지만 월드컵에선 두 번째 사례다. 1974년 서독 대회 조별리그 서독-폴란드전이다. 당시 경기가 진행된 프랑크푸르트의 발트슈타디온이 침수돼 킥오프가 30분가량 지연된 바 있다.

프랑스-이라크전은 킥오프 무렵까지도 해가 떠 있었다. 그런데 하프타임에 폭우가 쏟아졌고 필라델피아 일대엔 천둥번개 위험 경보까지 발령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전광판에 ‘경기가 폭풍으로 지연되고 있으니 관중들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는 문구를 송출했다.

미국 스포츠 규정에 의하면 경기장 반경 약 12.9㎞ 이내에 뇌우가 감지될 경우, 즉시 경기를 중단하고 관중석을 비워야 한다. 천둥번개와 폭우가 계속되자 지연 시간은 FIFA가 최초 공지했던 15분을 훌쩍 넘었다.

디디에 데상 프랑스 감독과 그레이엄 아놀드 이라크 감독은 팀 대기실에서 경기 재개를 기다리는 동안 선수들의 체온과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도록 스트레칭과 실내 자전거 운동을 지시했다.

다행히 ‘경기 취소’ 사태는 없었다. 규정상 지연시간이 3시간을 넘기면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었다. 오후 8시부터 경기를 재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고, FIFA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없이 후반전을 진행했다.

데샹 감독은 경기 후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면서 “나와 선수들 모두 이번 후반전은 전반전 이후 45분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경기를 치르는 느낌을 받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