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야구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다.
MLB닷컴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거 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해당 선수와 함께 훈련한 마이너리거 전원이 2주간 자가격리에 처해졌다. 해당 선수의 신원은 미국 보건법률 규정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MLB닷컴에 따르면, 해당 선수는 13일 구단에 전화로 발열과 피로 증세에 시달리고 있는 사실을 알린 직후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 과정에는 구단 의무진이 개입했다. 16일 이를 언론에 공개한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 열도, 피로도 더 이상 높아지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선수는 플로리다주 탬파의 마이너리그 구장에서만 훈련해왔다. 이에 따라 양키스 구단은 일단 마이너리그 시설만 폐쇄했다. 폐쇄기간은 26일까지다. 메이저리그 시설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는 아직 정상운영 중이다.
그러나 첫 확진자의 등장으로 양키스의 방침은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양키스 소속 메이저리거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시범경기 중단과 개막 2주 연기 결정에 대해 논의한 끝에 14일 만장일치로 스프링캠프 잔류를 결정한 상태다. 조만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전원 스프링캠프 철수와 같은 한층 강화된 코로나19 차단 지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