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된 ‘H.O.F.’ 라인업 선정… 블라이레븐-로빈슨 포함

입력 2020-04-09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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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블라이레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백년이 넘는 메이저리그의 역사 속에 수없이 많이 탄생한 스타 선수들. 이 가운데 저평가된 ‘명예의 전당’ 입회 선수는 누구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시각) 명예의 전당에는 입회했으나 비교적 저평가된 선수를 포지션 별로 선정해 발표했다.

우선 포수에는 지난 2012년 사망한 故개리 카터가 올랐다. 카터는 1974년부터 1992년까지 19시즌 동안 통산 371개의 홈런을 때린 포수.

또 11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각각 3회, 5회 수상했다. 1986년에는 어메이징 메츠의 일원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이어 1루수에는 전성기 시절 놀라운 파워를 자랑한 자니 마이즈, 2루수에는 흑인 인종 차별의 벽을 깬 재키 로빈슨이 올랐다.

로빈슨은 인종 차별의 벽을 깬 선수로 모든 메이저리그 팬이 아는 선수. 로빈슨이 저평가된 선수 명단에 든 이유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성적 때문.

재키 로빈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저 인종 차별의 벽을 깬 선수가 아니라는 것. 로빈슨은 28세에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뤘음에도 BWAR 61.7을 기록한 뒤 은퇴했다.

또 유격수에는 1930~40년대에 활약한 아키 본, 3루수에는 통산 512홈런을 때린 에디 메튜스가 자리했다. 메튜스는 마이크 슈미트에 가려져 잘 언급되지 않는다.

계속해 외야수 3자리에는 팀 레인스, 래리 도비와 최근 사망한 알 칼라인이 자리했다. 칼라인의 BWAR은 무려 92.8에 이른다.

마지막으로 투수에는 버트 블라이레븐이 올랐다. 블라이레븐은 ‘저평가된 명예의 전당 입회 선수’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로 볼 수 있다.

블라이레븐은 통산 22년간 692경기(685선발)에서 4970이닝을 던지며, 287승 250패와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3701개.

통산 이닝은 5000이닝에 가깝고, 탈삼진은 3500개를 넘겼으나 명예의 전당 투표 14번째 기회에 간신히 75%를 넘겨 입회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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