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승률에 따라 시드를 배정해 대진표를 짰다. 1번과 8번, 2번과 7번, 3번과 6번, 4번과 5번 시드의 팀이 맞붙는다. 미국프로농구(NBA)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방식과 같다.
야구는 변수의 스포츠다.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배구·농구) 중 꼴찌 팀이 1위 팀을 잡을 확률이 가장 높은 종목이기도 하다. 2경기 만에 끝날 수 있는 단기전이라면 업셋의 가능성은 더욱 크다. 이번 ML 가을잔치가 어느 때보다 흥미를 끄는 이유다. 일례로 AL 1번 시드 탬파베이 레이스는 8번 시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6승4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진 못했다. 높은 시드가 높은 승리 확률을 담보하진 않는다는 의미다.
WC 대진도 흥미롭다. AL은 탬파베이(1번)-토론토(8번)를 비롯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번)-시카고 화이트삭스(7번), 미네소타 트윈스(3번)-휴스턴 애스트로스(6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4번)-뉴욕 양키스(5번)가 맞붙는다. NL은 LA 다저스(1번)-밀워키 브루어스(8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2번)-신시내티 레즈(7번), 시카고 컵스(3번)-마이애미 말린스(6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5번)의 대결이다. 승자가 5전3승제의 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는 7전4승제다. 리그 최고 승률 팀조차 안심할 수 없는 서바이벌 게임의 최종 승자는 어디일까.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