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디비전시리즈(NLDS)에 선착했다. 무려 19년 만에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뒀다.
애틀란타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애틀란타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2승 무패로 NLDS 진출을 확정지었다. 2001년 NLDS 이후 19년 만에 포스트시즌 시리즈 승리.
이날 애틀란타는 선발 이안 앤더슨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마르셀 오수나, 애덤 듀발의 홈런 등에 힘입어 신시내티를 꺾었다.
애틀란타 선발 투수로 나선 앤더슨은 6이닝 동안 99개의 공(스트라이크 65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9개.
이날 경기는 지난 1일 1차전과 마찬가지로 경기 중반까지 0의 행진이 계속됐다. 신시내티 선발 투수 루이스 카스티요 역시 호투를 펼쳤다.
균형이 깨진 것은 5회 2사 2루 상황에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카스티요를 상대로 1-0을 만드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어 애틀란타는 8회 승부를 결정지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오수나의 2점 홈런, 다시 1사 1루 상황에서 듀발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점수는 순식간에 5-0.
애틀란타는 앤더슨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윌 스미스-크리스 마틴-마크 멜란슨을 투입해 신시내티 타선을 무득점으로 묶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신시내티는 전날 1차전 연장 13이닝 무득점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포스트시즌 22이닝 무득점을 기록한 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무실점 역투를 펼친 앤더슨이 커리어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고, 5 1/3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카스티요는 패전을 떠안았다.
이제 애틀란타는 오는 7일 시카고 컵스-마이애미 말린스의 승자와 5전 3선승제의 NLDS를 치른다. 이 경기는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중립 경기로 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