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ML PS는 역대 가장 많은 세 명의 한국인 선수가 뛰었다. 그러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탈락으로 최지만만 디비전시리즈(DS) 무대를 밟게 됐다. 탬파베이는 6일(한국시간) 시작되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한다.
양키스는 1차전 선발투수로 게릿 콜을 예고했다. 콜은 올 시즌에 앞서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약 3850억 원)에 계약하며 ML 역사상 최고액 FA 투수에 등극했다. 올 시즌도 정규시즌 12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ERA) 2.84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으니 1차전 선발투수는 당연한 결과다.
이에 반해 최지만은 정규시즌 42경기에서 우투수 상대 플래툰 요원에 머물며 타율 0.230, 3홈런, 16타점으로 고전했다. 토론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만 따졌을 때 최지만은 어디까지나 조연으로 분류되는 게 맞다.
그러나 MLB닷컴은 4일 ALDS 1차전 키워드 다섯 개를 꼽았다. 그 중 하나는 최지만의 건강이다. 매체는 “최지만은 정규시즌 콜 상대로 매우 강했다”고 강조했다. 포브스 역시 “콜은 정규시즌 탬파베이 상대로 약했는데 그 중에서도 최지만이 강력했다”고 언급했다.
현지매체의 언급대로 최지만은 콜 킬러였다. 올 시즌 3홈런 중 2개가 콜 상대였다. 통산 12타수 8안타(타율 0.667), 3홈런, 8타점의 극강이다. 최지만은 9월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좌측 햄스트링을 다쳤으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맞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최지만이 기대대로 천적 노릇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